최휘 "남북 합치면 더 큰 하나, 아시안게임서 금 쟁취하자"

남북통일농구 후 만찬서 '판문점선언 실천' 강조... 조명균 "국제체육경기, 남북 상호참여"

등록 2018.07.05 21:45수정 2018.07.06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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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농구 환송만찬 건배 5일 오후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남북통일농구경기 환송만찬에서 (왼쪽부터)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 조명균 통일부장관,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건배를 하고 있다. ⓒ 이희훈


[평양공동취재단 신나리 기자]

"우리는 핏줄도 하나, 언어도 역사도 하나이며 갈라져선 못 살 하나, 둘 합치면 더 큰 하나다." - 북측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남과 북도 우리 선수들처럼 함께한다면 화해도, 평화도, 통일도 더욱 확고해지고 성큼 다가올 것이다." - 남측 조명균 통일부 장관


북한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이 노랫말에 비유해 '남북은 하나'라는 점을 강조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 역시 '화해, 평화, 통일'을 언급했다.

남북 통일 농구대회를 마친 5일 오후 최휘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국가체육지도위원장) 주재로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환송 만찬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최 위원장은 "판문점 선언의 실천으로 받들어나갈 북과 남의 체육인들의 통일의지를 시위하고 자주통일의 활로를 따라 큰 걸음을 내디었다"라고 남북 통일 농구대회의 의미를 짚었다.

이어 "북남통일농구경기를 성과적으로 진행해 평양시민들에게 지울 수 없는 인상을 남겼다"라며 남북 농구선수와 감독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최 위원장은 오는 8월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 모두 체육 분야에서 왕래와 접촉, 교류를 활성화하자"라며 "제18차 아시아경기대회에서 더 많은 금메달을 쟁취해 온 겨레에 더 큰 기쁨과 희열을 안겨주자"라고 강조했다.


남북은 오는 아시안게임에서 카누, 조정, 여자 농구 등 3개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한다. 개·폐회식에서 코리아(KOREA)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로 했으며 깃발은 독도를 표기한 한반도기, 노래는 <이리랑>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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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5일 오후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남북통일농구경기 환송만찬에서 답사를 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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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이 5일 오후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통일농구경기 환송만찬에서 만찬사를 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민족의 단합된 힘 보여주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남북 체육 교류를 강조했다. 그는 "이번 통일농구경기대회의 성공을 통해 남북 체육 교류의 문이 더욱 활짝 열렸다"라며 "남북은 상대 측 지역에서 개최하는 국제체육경기에 상호 참여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8월에 열리는 아시아경기대회에서 남과 북의 선수들이 다시 한번 서로의 손을 맞잡고 민족의 단합된 힘을 세계에 펼쳐 나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조 장관은 또 "(통일농구로) 남북 선수들 간의 우정도 아주 빠른 속도로 깊어진 것 같다"라며 "지금 여러분의 모습이 바로 민족의 힘이고, 스포츠의 힘"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남북 통일 농구대표단 등 101명은 방북 마지막 날인 6일 평양 시내에 있는 장소를 참관할 예정이다. 어떤 장소인지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대표단은 오후 5시께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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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이 5일 오후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남북통일농구경기 환송만찬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최휘 #조명균 #남북 통일농구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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