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평양 도착 "어렵지만, 평화 위해 노력"

김영철 부위원장과 오찬으로 1박2일 일정 시작...취재진도 동행

등록 2018.07.06 14:59수정 2018.07.0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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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미국 국무부장관이 6일 정오 북한 평양에 도착한 직후에 올린 트위터와 사진. ⓒ @SecPompeo


6.12 북미정상회담 후속 고위급회담으로 북한과 비핵화협상을 벌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장관이 6일 오후 평양에 도착했다.

<로이터>통신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전날 미국을 출발해 일본에 잠시 들린 미국 국무부장관 전용기는 한국시각으로 정오께 평양에 도착했다. 협상 상대인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공항에서 폼페이오 장관을 맞이했다. 1박2일 일정인 이번 비핵화 북미 고위급회담은 김영철 부위원장과 오찬을 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지난 3월말 처음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 폼페이오 장관의 평양 방문은 이번이 세번째다. 폼페이오 장관의 임무는 6.12 정상회담 공동선언에 나온대로 정상회담 결과 이행을 위한 후속협상이다. 구체적으로는 '완전한 비핵화' 이행에 대한 논의가 중심이다.

미국을 출발한 비행기 안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자신의 이번 임무에 대해, "6.12 북미정상회담 합의에 세부적인 사항을 채워 넣고 합의 이행을 위한 모멘텀을 지속시키는 것이라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평양방문을 앞둔 폼페이오 장관과 국무부는 지난달 말부터 한반도 비핵화를 설명하면서 FFVD, 즉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inal,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라는 말을 썼다. 이번 고위급회담의 초점도 '검증'에 맞춰져 북한이 갖고 있는 핵무기와 핵시설을 투명하게 신고하는 문제에 대한 합의를 우선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또, 6.12 정상회담 합의사항인 한국전쟁 전사·실종자 유해 송환도 본격 시작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월 2차 방북 뒤 미국으로 귀환하면서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 시민 3명을 함께 데리고 돌아왔을 때와 같이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에도 미국 언론 취재진을 대동했다. 다만, 이후 일정이 일본-베트남-UAE 등 방문으로 이어져 유해송환은 폼페이오 장관의 동선과는 별도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협상이 수월하게 타결될 걸로 보이진 않는다. 폼페이오 장관은 평양에 도착한 직후 트위터에 사진과 짧은 글을 올렸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번 정류소 : 평양. 북한 지도자들과 회담을 이어가는 걸 기대한다. 어려운 일들이 많이 놓여 있지만 평화는 노력할 가치가 충분한 것이다."
#폼페이오 #3차 #고위급회담 #비핵화협상 #FFV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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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상근기자.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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