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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 사진은 지난 6월 12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북미정상회담 결과와 관련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을 밝히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청와대는 최근 평양에서 열린 북미 고위급회담에 "한반도 비핵화로 가기 위한 여정의 첫걸음"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8일 오전 "이번 평양에서 열린 북미회담은 한반도 비핵화를 가기 위한 여정의 첫걸음을 뗀 것이다"라며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는 우리 속담처럼 '시작'은 '전체'를 통해 가장 중요한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첫술에 배 부르랴'라는 말도 있다"라며 "앞으로 비핵화 협상과 이행과정에서 이러저러한 곡절이 있겠지만 북미 두 당사자가 진지하고 성실한 자세인 만큼 문제가 잘 해결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특히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서로 깊은 신뢰를 보여왔고, 이번 북미회담 과정에서도 그 점은 다시 한번 확인됐다"라며 "기초가 튼튼하면 건물이 높이 올라가는 법이다"라고 북미관계에 신뢰를 나타냈다.
김 대변인은 "우리 정부도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해 미국, 북한과 긴밀하게 상의하겠다"라며 "모든 노력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북미는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평양에서 고위급회담을 열었지만 회담 직후 상반된 반응을 내놓아 북미간 후속협상에 우려의 눈길이 쏟아졌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6일과 7일 북미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평양을 방문해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만나 한반도 비핵화와 종전선언, 체제 안전보장 등을 논의했다. 이번 회담 의제에는 미사일 엔진 시험장 폐기, 미군유해 발굴과 송환 등도 포함됐다.
폼페이오 장관은 회담 직후 미군유해 송환 실무협의 12일 판문점 개최와 미사일 엔진 시험장 폐기를 위한 실무 협의 조만간 개최 등을 거론하며 "진전을 이루었다"라고 평가했다. 반면 북한은 7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일방적이고 강도적인 비핵화 요구만 들고나왔다"라고 미국측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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