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 2시간 동안 아스팔트 땡볕에 방치한 특수학교

A교, 교실 들어가지 않는다며 노상방치... 학교 "여러 사정 있었다" 해명

등록 2018.07.10 15:27수정 2018.07.1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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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청주의 한 특수학교에서 한 장애학생이 교실에 들어가지 않자 학교 안 노상에 2식간 동안 방치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있다. (사진제공 학부모) ⓒ 충북인뉴스



지난 달 청주의 한 특수학교에서 한 장애학생이 교실에 들어가지 않자 학교 안 노상에 2식간 동안 방치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있다. (당시 현장 사진 / 출처: 학부모) ⓒ 충북인뉴스


지난 달 청주의 한 특수학교에서 한 장애학생이 교실에 들어가지 않자 학교 안 노상에 2식간 동안 방치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있다. (당시 현장 사진 / 출처: 학부모) ⓒ 충북인뉴스


충북 청주의 한 특수학교에서 장애학생을 학대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학부모들은 A학교가 자폐 및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학생을 두 시간 동안 땡볕에 방치하고 또 다른 학생은 통학버스에서 강제로 끌어내리다 부상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학교 측은 "그런 일이 없었다고는 할 수 없다. 여러 사정이 있었고 하고 싶은 말도 있지만 나중에 얘기하겠다"며 답변을 피했다.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특수교육 실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자신의 동생이 충북 청주에 있는 모 특수학교에 재학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동생의 지적수준은 4~5세 정도로 기본적인 의사소통과 자기표현을 할 수 있는 정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달 동생이 학교 통학버스에서 내리지 않자 담임선생과 보조교사가 끌어내리는 과정에서 동생이 시멘트 바닥에 등을 쓸려 찢겨지는 등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 일을 겪은 이후로 동생은 학교에도 가지 않고 두려움에 떨고 있다며 "이게 정말 대한민국의 정당한 특수교육입니까"라고 반문했다.

청주의 한 특수학교 학부모가 자신의 자녀가 교사들에 의해 버스에서 끌어내리는 과정에서 등에 찰과성을 입었다며 공개한 사진 ⓒ 충북인뉴스


훈육인가? 학대인가?

또 다른 사례도 공개했다. 이 게시자는 지난 달 이 학교에 재학 중인 한 남학생이 2시간이 넘도록 땡볕에 방치됐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학생은 자기 표현을 전혀하지 못하는 학생으로 교실에 들어가는 것을 거부하자 학교 정문 안쪽 도로에 방치했다고 밝혔다.

이 게시자는 "그날은 6월 중순으로 햇빛이 굉장히 뜨거운 오전이었다"며 "그 학생은 오전내내 뙤약볕에 그냥 혼자 우두커니 방치됐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 상태로 바지에 소변까지 누었다"고 주장했다.

이 학생의 보호자는 "아이를 뜨거운 땡볕에 방치시켜 뒀다. 교장실 안에서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확인하신다는 건데 그걸 교장실 안에서만 지켜보셨고 아이 혼자서만 밖에 노출됐던 겁니다. 2시간 동안"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이 학교 관계자는  "그런 일이 없었다고는 할 수 없다. 여러 사정이 있었고 하고싶은 말도 있지만 나중에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선생님 나름대로는 학생을 끌게 된 사연이 있다. (학교에선)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지만 결국 그렇게 행동을 해서 이런 상황이 생겼다. 또 학부모가 분노했고 이에 대한 관리 책임은 충분히 지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해당 학교에 대해 도교육청이 진상조사에 나설 계획인 가운데 학부모들은 이외에도 학대 사례가 더 있다며 문제 교사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 제휴사인 <충북인뉴스>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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