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 기업인들, 자동차 등 5개 분야 협력 등에 합의

[인도 국빈 방문] 한-인도 CEO 라운드테이블에서 공동성명 채택

등록 2018.07.10 19:52수정 2018.07.1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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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인도 기업인들이 5개 협력분야 실무단 구성과 신규기술 공동프로젝트 추진, 경제인행사 정례화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와 인도상의연합회(회장 라세쉬 샤)는 10일 오후 (현지시각) 인도 뉴델리 총리실에서 '한-인도 CEO 라운드 테이블'을 열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날 한.인도 CEO 라운드 테이블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참석해 양국 기업의 협력사업 진행상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한·인도 CEO 라운드테이블'은 양국 대표 기업인들이 모여 양국간 협력사업 진행상황과 애로사항을 논의하는 자리다. 1차 한·인도 CEO 라운드테이블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지난 2015년에 열렸다.

자동차.전자.인프라.전자-IT.창업.혁신생태계에서 '산업협력'

먼저 양국 기업인들은 자동차와 인프라, 전자& IT , 창업, 혁신생태계 등 5개 분야에서 협력할 실무단(Working Group)을 구성하기로 했다. 한.인도 기업과 CEO로 구성될 실무단은 향후 분야별 협력방안을 발굴해 양국 정부 관계자들에게 전달하고 협력 실행을 권고할 계획이다.

양국 기업인들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미래형제조기술, 로봇, 녹색기술 등 한국과 인도가 중점을 두고 있는 신규 기술 분야에서 공동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양국 경제인행사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특히 이날 라운드 테이블에서 양국 기업인들은 양국 정부에 부품 관세 지원, 통합부가세 인하, 인프라 확충 등을 건의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에서 "CEO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후속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정부에 수시로 피드백하는 '대화 채널'로서 주어진 역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양국 상의는 5개 실무단 설치, 공동 프로젝트 운영, 기업인 행사 정례화 등 체계적인 운영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박 회장은 "양국 정상회담에서 CEPA 협정(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이라든가 신산업과 제조업, 인프라 협력 등 다양한 경제의제가 비중 있게 논의됐다"라며 "회담 결과를 잘 살려갈 수 있게 양국 대표기업들이 잘 협력해 나가면 좋겠다"라고 주문했다.

이어 인사말에 나선 라세쉬 샤 인도상의 휘장은 "양국 정상들의 굳건한 리더십을 통해 한·인도 관계의 새로운 협력 시대가 열리길 기대한다"라며 "어제 포럼에도 많은 양국 기업인들이 모인 것은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샤 회장은 "자동차, 전자, 인프라, 방산 제조, 조선, 신재생 에너지는 양국 산업 협력의 주역이 될 것이다"라며, "인공지능, 사물 인터넷, 미래 제조업, 로봇틱스, 녹색 기술 등에서는 한국과 긴밀한 협업을 이뤄 나가기를 기대한다"라고 양국 산업협력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열린 한.인도 CEO 라운드 테이블에 한국측에서는 박용만 회장과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16여 명이, 인도측에선 라세쉬 샤 인도상의 회장,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그룹 회장, 시드하스 벌라 엑스프로 회장, 지오스나 수리 바라 호텔 회장 등 17명이 참석했다.
#한-인 CEO 라운드 테이블 #박용만 #라세쉬 샤 #문재인 #나렌드라 모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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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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