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 승자' 김성태, 협상 끝나자 '태클' 예고

위원장 맡은 환노위·산자위·예결특위 등에서 정부·여당 견제 드라이브 추진

등록 2018.07.11 10:08수정 2018.07.1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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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왼쪽은 안상수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 ⓒ 남소연



승자의 모습이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국회 하반기 원구성 협상 결과에 자신감을 표했다. 특히 이번 협상 결과로 한국당에서 위원장을 맡게 된 상임위 7곳(법제사법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환경노동위원회)을 중심으로 문재인 정부를 확실히 견제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관련 기사 : 국회 원 구성 진통 끝 합의... 법사위원장은 결국 한국당).

그는 11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원구성 협상은 중앙권력에 이어 지방권력까지 집권당 독주 체제가 갖춰진 상황에서 이른바 '개혁입법연대' 구상을 통해 입법권력마저 독점하는 것을 막기 위한 최후의 저지선이었다"라며 "이번 협상을 통해 한국당은 사회개혁을 선도하는 정당으로서 합리적 노동개혁과 사회개혁을 주창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권한대행은 "한국당은 후반기 국회에서 경제와 민생을 최우선하는 정책중심정당으로서 문재인 정부의 정책모순과 실정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전문정당의 면모를 보일 것"이라면서 '최후의 저지선'으로서의 역할도 구체적으로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노동·사회정책 분야와 관련해 우리 당이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을 확보해 (정부 정책에 대한) 속도 조절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또 "탈원전 정책으로 대한민국 산하가 (태양광 패널 설치 등으로) 황량하게 파헤쳐지는 등 경제적·환경적 측면에서 많은 문제점을 야기시키고 있다"라며 "(한국당이 위원장을 맡게 된) 산자위를 통해서 탈원전 정책에 강력 대처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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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남소연


예산결산특위와 관련해서는 민주당의 재정확대 요구를 막아서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권한대행은 "소득주도성장 한다면서 임금도 큰 폭으로 올렸지만 정작 성장은 둔화되고 서민들은 허리띠를 졸라매는 상황이다. 이런 마당에 민주당은 국민에게 세금 거둬서 펑펑 써댈 궁리나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후반기 원구성 협상에서 예결특위 위원장직을 확보하면서 국민 세금 거둬서 소득주도성장이란 미명 하에 국민 세금 펑펑 써대는 몰지각한 예산지출 행태에 반드시 경종을 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근일 전 주필 주장, 당내 갈등과 분열만 더 자초하는 것"

한편, 김 권한대행은 전날(10일) 심재철 의원실에서 주최한 '보수 그라운드 제로' 연속 토론회 발제자였던 류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의 발언에 대해 공개 반박에 나서기도 했다. 류 전 주필은 당시 "보수이념 해체, 수구냉전 반성 운운은 보수의 '자살'이자 '자해'다"라며 사실상 김 권한대행을 비판했다.

그러나 김 권한대행은 이날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시대정신이 이미 평화와 정의 그리고 공존과 평등을 지향하는 상황"이라며 "고정불변의 도그마적인 자기이념에 갇혀 수구 냉전적 사고를 하는 것이 보수의 자살이자 자해"라고 맞불을 놨다. 또 "(류 전 주필의 주장은) 당내 갈등과 분열만 더 자초할 수 있는 주장이라는 점을 이 자리를 통해 밝힌다"라고 강조했다.

자신이 6.13 지방선거 참패 수습책으로 제시한 혁신 비상대책위 구성 및 당 노선 수정 움직임에 대한 당 안팎의 반발에 대해서도 강하게 맞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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