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세이' 발언 이은재 의원, '자랑스러운 서울교대인상' 받았다

[첫보도] 찬반 논란... “박수 치는 사람도 많아” vs “반교육 발언자에게 상 주다니"

등록 2018.07.11 20:10수정 2018.07.1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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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대동창회보. ⓒ 서울교대총동창회



'겐세이' 발언과 '올케 공천' 의혹 등으로 말썽을 빚은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서울 강남병)이 '2018년 자랑스러운 서울교대인상'을 받았다. 서울교대는 주로 서울지역에 근무할 초등 예비교사들을 길러내는 특수목적대학이다.

이은재 공적조서 보니 "한국사회 다양성 발전에 공헌"

서울교대총동창회가 만든 동창회보 제120호(6월 25일자)에 따르면, 동창회는 지난 5월 24일 정기총회에서 이 의원에게 상패와 꽃다발을 줬다. 자랑스러운 서울교대인상으로 단독 추천받은 뒤 5~6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거쳐 상을 준 것이다.

자랑스러운 서울교대인상 공적조서 원본에 따르면 이 의원은 '1972년 서울교대 졸업 후 교사생활 중 건국대 행정대학에 진학해 1975년 졸업'했다. 2008년 제18대 한나라당 비례대표 의원이 된 그는 2016년부터는 제20대 자유한국당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공적조서는 "이 의원은 국회의원으로 당선 후에도 '지방재정 효율화',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및 권한과 지위 확대' 등을 의정과제로 설정해 다양성과 다원성이 존중되는 한국사회 발전에 공헌한 바가 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2016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겨냥해 "사퇴하세욧" 발언을 하고, 올해 2월 27일에는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게 "왜 자꾸 '깽판'을 놓냐, 중간에서 '겐세이'를 놓는 거 아니냐"는 막말로 입길에 올랐다.

중고교<역사> 국정교과서를 강하게 지지해온 이 의원은 지난해엔 국정교과서 금지법 상임위 통과에 대해 "미개하다. 아프리카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가 된서리를 맞기도 했다.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는 올케를 서울 마포구 비례대표로 공천 심사해 논란을 빚었다. 당시 이 의원은 자유한국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 위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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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대총동창회 홈페이지 첫 화면. ⓒ 인터넷 갈무리


서울교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박근병 교사(서울교사노조 위원장)는 "이 의원은 올해 3.1절을 앞두고 '겐세이'란 막말을 하고 국정교과서를 비호해온 반교육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런 분에게 서울교대총동창회가 자랑스런 서울교대인상을 준 사실을 교사들과 학생들이 알까 두렵다"고 지적했다.

서울교대총동창회 "내부 규정 따라 심사위원 전원일치로 준 것"

이에 대해 최영운 서울교대총동창회장은 "(이 의원에 대해) 박수 치는 사람도 많다. 교육감, 장관 혼내주는 것보고 통쾌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면서 "이번 서울교대인상은 내부 규정에 따라 심사위원 전원일치로 준 것인데 잘못된 것이 (뭐가) 있느냐"고 말했다.

서울교대총동창회 회원 대부분은 서울지역 현직 교사지만, 이 단체 회장, 부회장, 사무총장  58명은 모두 전현직 교장 또는 교수다. 이 단체 회장단 명단을 분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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