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야당 교체 현실화?… 정의당 지지율 한국당 앞섰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여론조사, 정의당 8.3% > 한국당 8.1%... 오차범위 내 앞질러

등록 2018.07.16 10:00수정 2018.07.1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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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이 공언한 ‘제1야당 교체’가 현실화 되는 걸까?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실시한 7월 정례 여론 조사에서 오차범위지만 정의당 정당지지율이 자유한국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 충북인뉴스


정의당이 공언한 '제1야당 교체'가 현실화 되는 걸까?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실시한 7월 정례 여론 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정의당 지지율이 자유한국당 지지율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는 지난 13일과 14일 양일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7월 정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자체 조사로 유무선 RDD(무선 79.5%, 유선 20.5%)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수준, 응답률은 9.3%(유선전화면접 5.3%, 무선전화면접 11.5%)다. 2018년 6월 말 기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7월 정례조사 결과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51.2%로 압도적 우세를 보였다. 이어 지지 정당 없음 21.8%, 정의당 8.3%, 자유한국당 8.1%, 바른미래당 4.1%, 민주평화당 0.6%순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은 30대(62.5%)·50대(53.8%)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권역별로는 전라/광주(73.1%)·부산/울산/경남(52.8%),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58.6%)·블루칼라(53.7%), 정치이념성향별로는 진보(69.6%)·중도(50.9%)층에서 높은 지지도를 나타냈다.

'지지 정당 없음' 응답층(21.8%)은 여성(19.4%)보다 남성(24.8%)이 많았고 20대(28.5%)·60대 이상(26.6%), 대전/세종/충청(30.2%)·학생(35.1%)·중도층(27.9%)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40대(16.4%)·대구/경북과 강원/제주(10.2%)·화이트칼라(13.5%)·정치이념성향별로는 진보(13.1%)에서 높은 지지를 나타냈고, 자유한국당은 60세 이상(16.9%)·대구/경북(19.1%)·가정주부(14.1%)·보수층(21.1%)에서 다소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비2락? 야당 판도 바뀌나 '촉각'


정의당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줄기차게 '제1야당 교체'를 주장해왔다. 선거 슬로건도 '5비2락'이었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한자성어에 빗댄 것인데 '5비2락', 즉 '5번(정의당) 찍으면 2번(한국당) 떨어진다'는 것이다.

호기에 찬 슬로건에 그칠 것 같았지만 6.13 지방선거 이후 상황은 달라졌다. 한국당은 선거 참패 이후 새 지도부조차 구성하지 못한채 연일 집안싸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정의당은 '특수활동비 폐지' 등 국회의원 특권 폐지에 대한 각종 방안을 제시하며 이슈를 주도해 나가고 있다.

두 정당이 극명한 대조를 이루면서 정의당의 지지율은 상승한 방면 한국당은 지지율이 바닥을 향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한국갤럽이 지난 10일부터 12일 이틀 동안 전국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정의당이 처음으로 한국당과 지지율을 나란히 했다. 한국갤럽 7월 둘째 주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49%, 자유한국당 10%, 정의당 10%,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0.3%를 기록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자유한국당은 3주째 10%로 정체상태를 유지한 반면 정의당은 상승흐름을 이어갔다(이 조사는 지난 10∼12일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충북지역에서 정의당의 뿌리내리기 위한 활동도 강화되고 있다. 청주시의회 선거에서 처음으로 원내진출의 꿈을 이룬 정의당은 이현주 청주시의원과 함께 의정지원단을 구성하며 진보의정활동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청주에서 초·중·고를 나온 김종대 의원도 매주 1회이상 청주를 방문하며 지역구 다지기에 나섰다. 특히 김 의원은 국회의원 보좌관과 직원 9명 중 의정활동에 1명만 배치하겠다는 것을 공식 선언하기도 했다.

도저히 불가능한 것 같았던 정의당의 '제1야당 교체' 구호가 현실화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정의당 #자유한국당 #정당지지율 #김종대 #충북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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