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틀거리는 민주당 66명...박정·김해영 최고위원 출마

'혁신' 강조한 초선들 출마선언 이어져...박주민도 출마 예상

등록 2018.07.16 15:39수정 2018.07.1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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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30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 66명. 압도적인 비율을 자랑하는 민주당 초선 의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 결과물이 8.25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로 나타나고 있다.

16일, 박정(경기 파주을, 초선), 김해영(부산 연제, 초선) 의원이 연달아 출사표를 던졌다.

박 의원은 "많은 초선의원 분들과 원외 지역위원장분들이 출마를 권유했다, 민주당의 미래를 함께 개척하자는 주문"이라며 "100년 민주당에 헌신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에 그 길을 걷겠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 기자회견에는 이철희·기동민·이훈 등 의원 14명에 원외위원장 십 여 명도 함께했다.

41세인 김 의원은 '청년 최고위원'을 자임했다. 그는 "청년을 대표해 최고위원에 출마하고자 한다"며 "100년 정당, 민주당의 세대혁신을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 출마 회견에는 PK 지역 의원 전재수(부산 북구강서구갑), 윤준호(부산 해운대구을), 김정호(경남 김해시을) 의원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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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 최고위원 경선 출마 선언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 남소연


'혁신' 내세운 초선 최고위원 출마자들

두 의원은 모두 '혁신'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번 전대를 통해 민주당도 새롭게 혁신해 '민주당다운 민주당'이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100년 민주당을 위한 혁신으로 그는 ▲ 정치학교 만들어 당 정책과 이념, 비전 공유 ▲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 대의원·권리당원 정책 컨퍼런스 통해 현장의 목소리 당에 반영 ▲ 최고위원 분야별 책임제 추진 등을 공약했다.

당정청, 원내외를 잇는 '접착제'를 자처한 그는 ▲ 당·청회의, 국회의원·지역위원장 연석회의, 시도당 연석회의 활성화 ▲ 당과 지방정부의 당정협의 활성화 ▲ 지방분권체제 마련 등을 내걸었다.

박 의원은 "원외위원장과 초선 의원들이 당의 변화와 혁신을 가져와야 한다"라며 "66명 초선 의원의 통로로서 의사결정을 나를 통해 하도록 (역할하자) 생각해서 나오게 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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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영 최고위원 경선 출마 선언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 출마 선언을 하며 "힘내라, 해영아!"를 외치고 있다. ⓒ 남소연


김 의원은 "2014년 사고지역위원회였던 부산 연제구 지역위원장을 맡았다, 험지에서 묵묵히 활동하는 원외지역위원장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라며 "당의 열세지역에 대한 지원 확대를 통해 험지를 옥토로 바꾸고 전국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인 성과를 내는 최고위를 만들겠다"며 7가지 공약을 내세웠다. ▲ 현안별 최고위 추진 ▲ 국고보조금 5%를 청년위원회에 배정 ▲ 청년 비례대표 의원 1인 및 대구·경북 비례대표 1인 안정권 배치 추진 ▲ 지방의원 공천 시 당헌당규 상 청년 할당 지켜지는 시스템 구축 ▲ 각 시도당 국고보조금과 당비 지원 확충 ▲ 시도당 당직자의 정규직화 ▲ 민주연구원의 권역별 분원 설치 등이다. 모두 '지역'과 '청년'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김 의원은 "저를 최고위원으로 보내달라"며 "당의 세대혁신, 전국정당화와 민생·개혁 입법 완수, 한반도 평화 경제를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오는 8월 25일 치러질 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는 두 의원 외에도 박주민 의원의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초선 의원 수가 많은 만큼 1명 이상의 '초선 최고위원'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초선 의원들 사이에서는 가급적 단일화를 통해 초선 의원 최고위 입성 확률을 높이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오는 24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초선의원 2차 공개 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초선 #전당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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