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 화산폭발… "화산재 17일 오후 제주 날아올 수 있다"

일본 사쿠라지마 화산 분화… 기상청 "영향 미미하나 제주 화산재 영향 가능성"

등록 2018.07.17 14:02수정 2018.07.1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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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규슈 섬의 사쿠라지마 화산(위도:31.59 N, 경도:130.66 E)이 16일 오후3시 38분쯤 폭발했다. 17일 오후 이번 화산폭발에 의한 화산재가 제주도 남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돼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와의 직선 거리는 약 430km에 불과하다. / 사진 = 기상청 갈무리 ⓒ 제주의소리


오늘 오후부터 제주도가 일본에서 날아온 화산재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이 도쿄 화산재 주의보센터 분석 정보를 인용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6일 오후 3시 38분경 일본 규슈 사쿠라지마 화산이 분화했다고 밝혔다.

17일 기상청은 이번 화산 폭발에 의한 화산재가 이날 오후 제주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도쿄 화산재 주의보센터(Tokyo VAAC) 분석 정보에 따르면 일본 규슈 섬에 사쿠라지마산(위도:31.59 N, 경도:130.66 E)은 16일 오후3시 38분쯤 폭발해 화산재 구름 기둥 높이가 5800m로 관측됐다. 현재도 화산이 계속 분출하고 있다.

규슈섬 사쿠라지마 화산은 제주 한라산으로부터 약 430km 떨어진 곳으로 제주에서 서울까지의 거리와 비슷하다.

학계에선 일반적으로 화산의 영향 범위를 1000~1500 km 이내로 규정한다. 화산재로 불리는 '테프라'의 직경이 약 2 mm 이하인데, 이 화산재가 기류를 타고 영향 범위 내 인근 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사례가 다수 있다.

기상청은 오늘 오후 2~3시쯤 제주도 남쪽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외출과 야외활동 등의 자제를 당부했다. 다만 화산재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약 2만 피트(5800m) 상공에서 화산재가 날아오기 때문에 육안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워 위성자료를 토대로 화산재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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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 제휴사인 <제주의소리>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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