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탁구협회, 텅 빈 기자석 응원단에 개방

[보도 그 후] 대한탁구협회 "시민불편 최소화 위해 기자석 개방"

등록 2018.07.17 18:24수정 2018.07.17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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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탁구협회가 '2018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가 열리는 한밭체육관의 관중석 중 비어 있는 '기자석'을 <오마이뉴스>의 보도 이후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했다.(빨간원이 시민들에게 개방된 기자석이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2018 코리아오픈 세계탁구대회'를 주관하고 있는 대한탁구협회가 텅 빈 기자석을 두고도 시민들을 앉지 못하게 통제하고 있다는 <오마이뉴스>의 보도 이후, 즉시 기자석을 응원단에 개방했다. [관련기사 : 기자석 텅 비었는데 "앉지 마라"... 자리 없는 응원단 '부글부글']

대한탁구협회는 17일 오후 응원단이 몰려들어 당초 마련했던 1000여개의 응원석이 부족하자, 기자들의 취재편의를 위해 비워뒀던 기자석 200여석을 모두 응원단에 개방했다.

대한탁구협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 예상과 달리 많은 응원단과 시민들이 몰려 응원석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다만 협회에서는 선수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고, 취재진들의 편의도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빈 좌석을 확보해 둘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당초 취재를 신청한 150여명의 기자들이 일부만 취재를 왔고, 취재를 온 기자들도 1층 경기장 주변이나 관중석 등에서 취재를 하고 있어서 기자석이 비어 있었던 것"이라며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후부터는 시민들에게 기자석을 개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 북한 선수들이 참가해 그 어느 때보다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 마치 남북탁구대회를 방불케 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번 대회는 세계적인 랭커들이 참여하는 국제대회다. 그 들에게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이해를 구했다.

이러한 협회의 개방에 따라 현재 시민들은 선수대기석과 VIP석을 제외한 모든 관중석에 앉아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이날 저녁 오후 9시 30분부터는 남북단일팀 복식조 경기가 예정되어 있어 관중들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2018코리아오픈 세계탁구대회'는 17일부터 22일까지 대전 한밭체육관과 충무체육관에서 세계 28개국 238명의 선수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다.
#대한탁구협회 #코리아오픈 #한밭체육관 #기자석 #응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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