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 준공을 앞두고 있는 경주 월정교를 찾다

천년고도 경주탐방 ㅣ 아름다운 주위 경관과 은은한 야경으로 랜드마크로 부상

등록 2018.07.19 10:05수정 2018.07.1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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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을 앞두고있는 경주 월정교 ⓒ 한정환


신라 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으로 추진 중인 월정교(사적 제457호)가 2008년 5월에 착공해 누교(16년 8월)와 문루(18년 4월)를 순차적으로 준공하고 10여 년 만에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경주 월정교 문루 모습 ⓒ 한정환


오는 9월에 준공 예정인 월정교는 신라왕궁인 월성과 남산을 잇는 대표적 다리이다. 신라왕경 서쪽 지역의 주된 교통로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보여 신라 왕경의 규모와 성격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고대 교량 건축기술의 백미로 교각 자체만으로도 시선을 압도한다.


경주 월정교 문루 ⓒ 한정환


교량 부분은 66.15m이고, 교량 양 끝을 받치는 문루는 정면 5칸, 측면 3칸(17.7m×9.6m) 최고 높이 15.67m의 중층 건물로 주심포 양식에 팔작지붕 형태를 띤 한식 목구조이다.

2013년 4월 6일 임시 누교 개통시 찍은 내부 모습 ⓒ 한정환


경주시는 향후 복원된 월정교 문루 2층을 출토유물과 교량 건축의 시대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디지털 전시관, 월정교 역사와 복원과정을 담은 영상관으로 활용해 경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경주 월정교 누교 내부 모습 ⓒ 한정환


월정교는 지난 2월부터 개방하여 첨성대에서 시작해 계림과 교촌마을을 지나 남산 7080 등산로로 이어진다. 경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으나 현재 마무리 공사 중이라 누교쪽으로 갈 수는 없고 외부 경관만 볼 수 있다.

그리고 월정교는 이번에 우리나라 국토, 도시, 경관을 아름답게 가꾸는 잘된 사례를 평가해 시상하는 '2018 대한민국 국토 대전' 역사문화건축 부문에서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월정교 주위에는 경주 교촌 한옥마을과 최 씨 고택 그리고 조선 시대 과거시험에 합격한 지방의 선비들에게 유학을 가르치거나 정치를 토론하던 사마소, 김유신 장군 집 우물인 재매정, 경주향교 등 주변에 볼거리가 많아 한나절 관광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모이 #경주 #월정교 #랜드마크 #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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