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일하기 어려운 사람 3명을 적어내시오' 인천시의 승진 평가

박남춘 시장, 고위 공무원 승진 평가에 '후배 평점' 도입... 주관식 평점 매기기도

등록 2018.07.19 18:34수정 2018.07.1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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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 ⓒ 인천시


민선 7기 박남춘 인천시장의 첫 승진 인사가 20일 있을 예정이다. 시는 20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승진자를 확정할 계획인데, 시가 기존 방식을 탈피해 고위직 승진 대상자 평가에 전 직원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20일 인사위원회에 앞서 지난 13일 승진 규모를 예고하고, '찾아가는 인사 상담실'을 운영했다. 그리고 3~5급 승진 대상자를 대상으로 평가에 공무원들의 평가를 반영하기 위해 자율적인 주ㆍ객관식 설문조사를 19일까지 진행했다.

시는 우선 다면평가를 확대했다. 당초 4~5급이 대상이 다면평가 대상이었으나 이번에 3급 대상자까지 확대해 실시키로 했다. 다면평가는 기본적 근무평가 외에 업무 능력, 조직 내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겠다는 취지다.

시는 여기다 2 ~3급 승진 대상자를 대상으로 후배들의 평가를 반영키로 했다. 시는 내부 인트라망에 승진 대상자를 올려놓고, 시 전체 공무원들이 각 항목에 대해 누구나 평점을 매길 수 있게 했다. 업무추진능력, 인품, 신뢰도 등의 5가지 항목에 대해 점수를 매길 수 있게 했다.

시 각 과장에 해당하는 4급 승진 대상자에 대해서는 주관식 평점을 반영했다. 4급 승진 대상자 평가 방식은 공무원들이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과 '같이 일하기 어려운 사람' 세 사람씩 적어 제출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5급 승진 대상자는 다면평가만 반영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기본적인 평가는 근무평가에 다면적인 평가다. 여기다 종합적인 평가를 위해 공직사회 후배 공무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며 "20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승진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시는 인사위원회가 끝나면 4급 이상은 27일, 5급 이하는 8월 10일 인사발령을 실시 할 계획이다. 퇴임과 연계한 공로연수 대상자도 7월 27일 발표할 예정이다.
#인천시 #박남춘 #민선 7기 인천시 #인천시 승진 #다면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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