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SCI급 국제 저명 학술지 주저자로 논문 게재

동국대 의과대학 노재원 학생... 논문 <생화학 생물리학 연구학회지> 게재

등록 2018.07.19 20:40수정 2018.07.1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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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의과대학 학·석사 통합과정 4학년 노재원 학생. ⓒ 동국대학교


대학생이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지수)급 국제저명 학술지에 주저자로 논문을 게재해 화제다.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학·석사 통합과정 4학년 노재원 학생이 주인공이다. 노 학생은 SCI급 국제저명 학술지인 <생화학 생물리학 연구학회지 BBRC(Biochemical and Biophysical Research Communications)>에 주저자로 논문을 게재했다.

이번에 게재된 논문은 "혈액 응고와 세포 자멸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녹타민6(ANO6)의 활성 기전 분석(TMEM16F/ANO6, a Ca2+-activated anion channel, is negatively regulated by the actin cytoskeleton and intracellular MgATP.)"대한 연구다.

'아녹타민6' 세포의 움직임과 형태를 구성하는 세포골격 단백질인 액틴 섬유구조의 변화에 의해 활성이 조절됨을 규명해낸 것이다.

'아녹타민6'은 칼슘의존성 염소이온통로로 혈액 응고, HIV(Infection, Asymptomatic) 바이러스 감염, 세포 사멸 과정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 동국대 의과대학은 "이번 연구를 통해 ANO6 단백질 고장으로 혈액 응고가 일어나지 않는 희귀 혈액 응고 질환 환자들에 대한 새로운 치료 방향 제시 등 다양한 연구 분야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노재원 학생은 "연구가 힘들 때도 있었지만, 인류의 행복과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소명으로 실험에 참여했다"며 "연구실의 여러 우수한 인프라 지원이 있었기에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했다.


노재원 학생은 남주현 지도교수의 지도를 받았고, 김우경 소장(이온통로질환연구소 알레르기내과)의 도움을 받았다.

남주현 교수는 "이번 논문은 예과과정 중 실험한 연구 결과로 의과대학 학생 특히, 예과 수준의 학생이 이런 내용의 논문을 내는 것은 매우 특별하다"며 "훌륭한 연구 성과를 도출하여 국제저명 학술지에 발표된 것은 학교가 지향하는 매우 모범적이고 성공적인 사례다"고 전했다.

동국대 의과대학은 "이번 연구는 특히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의 긴밀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향후 발전적인 연구를 지향하는 발판을 만드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된다"고 밝혔다.

동국대 의학전문대학원은 학·석사 통합과정을 운영하며, 기초의과학자 양성을 목표로 학부과정 전 학생을 대상으로 기초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신진연구자 지원 사업의 하나로 국가 연구비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노재원 학생은 노은환 진주교대 교수(수학교육)의 아들로 진주중학교와 창원과학고를 나왔다.
#노재원 #동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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