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등판' "민주당을 위해 나를 바치겠다"

당 대표 출마 선언... "2020년 총선 압도적 승리로 재집권 기반 닦겠다"

등록 2018.07.20 16:17수정 2018.07.2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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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출마 선언한 이해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 들어서고 있다. ⓒ 남소연


"오래 생각하고 많이 고민했습니다. 당의 중진으로 당과 정부에 기여해도 되지 않을까 수없이 자문했습니다. 그 결과 제가 아직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를 위해 해야 할 일이 있음을 알았습니다. 이제 저를 민주당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위해 바치려 합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25 당 대표 경선에 출마했다. 장고 끝 결론은 "나를 바치겠다"였다. 이 의원은 20일 오후 4시 기자회견을 열고 "집권여당 대표로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튼튼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후보 등록 마감 하루 전에 결심을 한 것에 대해 그는 "불가피하게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온 것 같다"며 "(김부겸 장관의 불출마도 영향을) 미쳤다고 봐야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 들어선 지 1년이 지났는데 좋은 시대는 점점 끝나가는 거 같다"라며 "잘 나가다가 갈수록 어려운 시대로 가고 남북관계도 잘 풀리려면 시간이 걸리는데 경험 많은 제가 잘 조율하고 두루두루 살피면서 하겠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세대교체 필요성'이 언급되는 것을 두고는 "정치권이 새로운 역량으로 발전해야 한다"면서 "저도 나이가 꽤 많은 것은 아니"라고 맞받아쳤다.

"2020년 총선 압도적 승리로 재집권의 기반을 닦겠다"

이 의원은 "한반도 평화의 기운을 북돋아 동북아평화체제의 일익을 담당하겠다"라며 "2020년 총선의 압도적 승리로 재집권의 기반을 닦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국민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민주당이 다시 집권해야 한다"라며 "문재인 정부는, 민주당은, 우리 국민 모두는 헬조선을 드림 코리아로 바꾸어 내야 하는 시대적 책임 앞에 서 있다"라고 강조했다.

'재집권의 필요성'에 대해 그는 "국민의정부, 참여정부 10년을 했는데 정책들이 이명박 정부 들어서 허물어지는 걸 여실히 느꼈다"라며 "남북관계뿐 아니라 경제 정책도 뿌리를 내리려면 연속적 집권이 가줘야 안정화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훌륭한 분들이 경선에 출마하셨다"면서도 "다만, 앞으로 2년간 집권당을 끌고 나갈 당대표에게 가장 요구되는 것은 문재인 정부와 시대에 대한 강력한 책임감이다, 재집권에 대한 무한 책임을 지고 자신을 던질 사람이어야 한다"라고 피력했다. '책임'의 측면에서 자신이 적임자라는 것이다.


나아가 그는 "문재인 정부의 국내외 개혁을 입법과 예산으로 뒷받침해야 하고, 한반도 평화의 바람을 지켜내야 하며, 국민 모두가 사람답게 살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 유능하고 강한 리더십으로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해야 한다"라고 못 박았다.

이어 '새로운 민주당'을 위해 그는 "참여의식으로 무장한 젊은 세대가 당의 중추가 되도록 개방적이고 아래로부터 소통하는 플랫폼 정당이 돼야 한다"라며 "무엇보다 당원이 인정하고 국민이 원하는 인재들을 당의 공직 후보로 추천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님은 장관직을 맡기셨고, 노무현 대통령님의 참여정부에서는 책임총리의 명예도 가졌다, 더 이상 무엇을 바라겠냐"라며 "남은 것은 국민여러분께서 주셨던 신뢰와 사랑에 보답할 책임뿐, 새로운 민주당의 밑거름이 되어야 할 의무뿐"이라고 강조했다.
#이해찬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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