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노회찬의 죽음, 말로 다 못할 슬픔"

23일 오후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조문 예정

등록 2018.07.23 17:07수정 2018.07.2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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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서울시장 단일후보였던 2011년 11월 15일 오후 박원순 서울시장이 노회찬 전 진보신당 대표와 서울메트로 노사한마음 체육대회를 방문했다.박 시장은 이날 "저와 노회찬 전 대표가 많이 닮았는데 누가 더 잘생겼나"라고 농담을 던졌다. ⓒ 이경태


박원순 서울시장이 23일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죽음을 추모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 글을 통해 "믿을 수 없는 소식을 들었다. 여전히 믿겨지지가 않는다"며 "비통한 소식에 고인을 잃고 슬퍼하실 유가족께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과 노 의원은 경기고 동문으로, 박 시장이 2년 선배다. 박 시장이 2011년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범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했을 때는 노 의원이 지원 유세에 나서는 등 두 사람은 정파를 떠나 우정을 나눠왔다.

박 시장은 노 의원을 다음과 같이 회고했다.

"당과 정파를 넘어 수많은 국민들께 존경과 신뢰를 받아온 정치인이었습니다. 우리 사회 가장 힘든 분들의 곁에서 끝까지 자리를 지켜온 분이었습니다. 선명하고 날카로운 통찰과 재치로 널리 사랑 받아온 분이었기에... 말로는 다 못할 슬픔이 앞섭니다."

'강북 한 달 살이'를 막 시작한 박 시장은 같은 날 오전 삼양동 주민센터를 방문한 후 <오마이뉴스> 기자를 만났을 때도 "오전에 갑자기 그런 소식을 들어서 놀랐다, 가슴이 아프다, 왜 그런 일이 생겼는지..."라며 말문을 잇지 못했다.

박 시장은 오후 들어 삼양동 파출소 방문을 취소하고, 어린이집 방문을 비공개로 돌리는 등 이번 사태의 파장과 관련해 행보를 낮추는 모습을 보였다. 박 시장은 오후 7~8시 사이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들러 노 의원을 조문할 예정이다.
#박원순 #노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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