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북 비핵화 약속 낙관... 김정은이 시간표 결정"

북한 비핵화 진전 결단 촉구... 대북 제재 중요성도 강조

등록 2018.08.04 15:06수정 2018.08.0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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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 출석한 폼페이오 (자료사진) ⓒ 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 비핵화를 위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결단과 대북 제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AP,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4일(현지시각)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본회의에서 앞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 비핵화 약속을 완수할 것으로 낙관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완전하고 최종적인 비핵화를 위한 시간표는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라며 "김 위원장이 약속한 만큼 몇 주, 혹은 몇 달 내에 상당한 진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를 이루기 위해 북한에 대한 외교·경제적 압박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라며 "이것은 단지 미국 만의 안보 목표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세안 협력국과 동맹국들도 안보를 위해 북한 비핵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라며 "북한으로 가는 석유의 불법 이송 전면 폐쇄를 포함해 모든 제재의 엄격한 시행을 아세안 국가들에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러시아를 겨냥해 "러시아 정부가 북한 회사와의 합작 사업을 허용하고 북한 노동자들에게 신규 허가를 내주면서 유엔 대북 제재 결의를 위반하고 있다는 새롭고 믿을만한 언론 보도를 접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날 유엔도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중국과 인도에 불법으로 석유·석탄 등을 수출하고 예멘과 리비아에 무기를 수출해 지난 10월부터 3월까지 6개월 동안 약 1400만 달러(약 158억 원)를 벌어들여 대북 제재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비핵화 시간표, 김정은이 결정할 것"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에는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 불안이 계속됐다"라며 "그러나 6월 12일 이후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고 있다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싱가포르 <채널 뉴스 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도 북한의 비핵화가 언제 달성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궁극적인 비핵화 시간표의 일정 부분은 김 위원장이 결정할 것"이라며 북한의 결단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비핵화) 대가로 북미 관계를 발전시키고 북한을 위해 더 밝은 미래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우리는 김 위원장이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김정은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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