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1년내 북한 비핵화, 김정은이 문 대통령에 약속한 것"

'폭스뉴스 선데이' 인터뷰서 "트럼프, 김정은에 북한 문 여는 방법 수업해주고 있디"

등록 2018.08.06 10:17수정 2018.08.0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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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폭스뉴스 선데이> 인터뷰 갈무리. ⓒ 폭스뉴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체제 개방을 위한 '마스터 클래스'(최상급 수업)를 해주고 있다"라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낙관했다.

볼턴 보좌관은 5일(미 현지 시각)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트럼프 행정부에서 북한의 비핵화 전망을 순진하게 바라보는 사람은 없다"라면서도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누군가를 위해 문을 여는 마스터 클래스를 해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북한이 이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을 가장 신랄하게 비판하는 사람도 북한의 문을 충분히 열지 못했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많은 기회를 주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에서 김 위원장에게 보여준 영화를 시작으로 북한이 비핵화할 경우 어떤 미래가 펼쳐질 것인가에 대해 모든 것을 말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12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당시 북한이 비핵화 이후 경제적 개방으로 펼쳐질 미래상을 그린 3분 분량의 영상물을 김 위원장에게 직접 보여준 바 있다.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친서 교환과 추가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북한이 비핵화를 위해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을 이행하는 데 무엇이 필요한가를 대화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신이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이 1년 내 비핵화를 달성해야 한다고 압박해 논란을 일으켰던 것에 대해 "김 위원장이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1년 안에 비핵화를 하겠다고 약속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기로 전략적 결정을 내린다면 1년 안에 충분히 가능하다"라면서 "우리는 북한이 실제로 그런 전략적인 결정을 내렸다는 증거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런 증거를 봤느냐는 질문에 볼턴 보좌관은 "안타깝게도 정보 사안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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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고 돌아오는 남-북 정상 2018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던 4월 27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회담장인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 부근 '도보다리'까지 산책한 뒤 돌아오고 있다. ⓒ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도널드 트럼프 #김정은 #북한 비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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