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과 마주 보고 대화해야" 아베, 북일회담 거듭 제안

"새로운 북일 관계 구축해야"... 구체적 시기나 내용은 '아직'

등록 2018.08.06 14:09수정 2018.08.0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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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원폭 희생자 위령·평화 기원식' 기자회견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일정상회담 추진 의지를 거듭 밝혔다.

일본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6일 히로시마에서 열린 '원폭 희생자 위령식·평화 기원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피해자, 핵미사일 등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북일정상회담 개최와 새로운 북일 관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국제사회와 연계하며 주체적으로 임해야 한다"라며 "최종적으로는 나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마주 보고 대화해 새로운 북일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다만 회담 시기나 구체적인 내용 등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북일정상회담을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있으나, 북한 측은 명확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도 지난 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안보회의(ARF)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만나 북일정상회담을 제안했으나, 북한 측이 소극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총리는 유엔 핵무기금지조약에 대해 "우리의 생각과 접근 방식이 다르다"라며 일본의 불참 의사를 거듭 밝히며 "핵보유국과 비보유국의 중재자 역할을 하며 국제사회의 핵 군축 노력을 이끌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다음 달 예정된 자민당 총재 선거에 대해서는 "차분히 생각하며 외교·안보를 비롯해 자민당이 짊어질 책임의 무거움을 이곳 히로시마에서도 되새기고 있다"라고 출마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아베 신조 #김정은 #북일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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