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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룡 디너쇼에 기안84가 포스터... 확 달라진 부코페

[현장] 제6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여는 코미디언들의 각오

18.08.07 16:43최종업데이트18.08.0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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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ghter is the best medicine(웃음은 최고의 보약이다)"

제6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 참여하는 코미디언들은 단체로 "웃음은 최고의 보약"이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나와 각오를 다졌다.

▲ '제6회 부코페'로 놀러오세요! 7일 오전 서울 상암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6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기자회견에서 조직위 임원들과 공연팀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3년 아시아 최초 코미디 페스티벌로 시작한 <제6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10개국 약 40개팀이 참가해 8월 24일부터 9월2일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과 해운대 등 부산광역시 전역에서 코미디 공연과 부대행사로 펼쳐질 예정이다. ⓒ 이정민


코미디언들에게 제6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는 판"(코미디언 박성호)이다. 지난 2013년 제1회 아시아 최초의 코미디 페스티벌로 7개국 17개 팀과 한국 코미디언 180여 명으로 시작한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아래 '부코페')이 2018년 제6회 10개국 40개 코미디팀으로 규모를 대폭 늘려 오는 24일부터 부산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 '제6회 부코페' 부코페 ⓒ 이정민


▲ '제6회 부코페' 부코페 ⓒ 이정민


▲ '제6회 부코페' 부코페 ⓒ 이정민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조직위원회에서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부산광역시에서 후원하는 제6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9월 2일까지 열흘 동안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을 포함해 부산 각지에서 열린다. 디너쇼부터 아동들을 위한 코미디쇼, 스탠드업 코미디 등 장르가 다양했다. 7일 서울 상암동 한 호텔에서 열린 부코페 기자회견에는 30명이 넘는 개그맨들이 참석해 각자 열띤 목소리로 부코페에서 펼칠 자신의 코미디를 소개했다.

무엇보다 이번 부코페에는 '임하룡 데뷔 40주년 기념 디너쇼'가 예정돼 있다. 개그맨 임하룡씨는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부코페 기자간담회에 모인 취재진에 "귀곡산장, 봉숭아학당 등 옛날에 했던 재밌는 코너를 바탕으로 멋진 쇼를 준비하고 있다. 재미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병헌, 유재석 등도 임하룡의 데뷔 40주년 디너쇼 개최를 축하하면서 영상 인사를 보내왔다.

▲ '제6회 부코페' 김준호, 준비많이했어요! 김준호 집행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상암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6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기자회견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3년 아시아 최초 코미디 페스티벌로 시작한 <제6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10개국 약 40개팀이 참가해 8월 24일부터 9월2일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과 해운대 등 부산광역시 전역에서 코미디 공연과 부대행사로 펼쳐질 예정이다. ⓒ 이정민


이번 제6회 부코페는 외연 확장을 위해 신경을 썼다. 부코페 집행위원장이자 코미디언 김준호씨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이번 제6회 부코페의 강점이다. 또 길거리로 코미디언들이 직접 나가 거리 공연을 하면서 부산 시민들과 같이 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번 제6회 부코페는 극장 공연도 하지만 부산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개그맨들의 공연을 볼 수 있도록 진행된다.

▲ '제6회 부코페' 김지민-오나미, 우리는 홍보요정 7일 오전 서울 상암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6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기자회견에서 홍보단인 개그우먼 김지민과 오나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3년 아시아 최초 코미디 페스티벌로 시작한 <제6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10개국 약 40개팀이 참가해 8월 24일부터 9월2일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과 해운대 등 부산광역시 전역에서 코미디 공연과 부대행사로 펼쳐질 예정이다. ⓒ 이정민


▲ '제6회 부코페' 김지민-오나미, 홍보요정의 귓속말 7일 오전 서울 상암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6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기자회견에서 홍보단인 개그우먼 김지민(오른쪽)과 오나미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3년 아시아 최초 코미디 페스티벌로 시작한 <제6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10개국 약 40개팀이 참가해 8월 24일부터 9월2일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과 해운대 등 부산광역시 전역에서 코미디 공연과 부대행사로 펼쳐질 예정이다. ⓒ 이정민


최대한 많은 시민들에게 부코페를 알리고, 코미디를 보러 오게 유도를 하겠다는 것이다. 코미디언 김지민과 오나미가 부코페의 홍보에 나섰다. 김지민씨는 "아직 부코페를 모르시는 분들에게 힘 닿는 한 많이 알리고 싶다"고 했다. 또 오나미씨는 임하룡씨와 함께 임하룡 데뷔 40주년 기념 디너쇼에 출연한다.

스탠드업 라이브 코미디쇼 공연을 기획해 무대에 설 정재형씨는 이날 "(유튜브 등) 원하는 걸 보고 싶을 때 볼 수 있는 사회가 됐다. 그만큼 다양한 코미디를 펼쳐보고 싶어 스탠드업 코미디에 도전하게 됐다"고 계기를 밝혔다. 또 "유병재, 남희석 선배님 등 많은 분들이 도전하고 계신 분야인데 재밌는 공연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 '제6회 부코페' 옹알스도 나와요! 7일 오전 서울 상암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6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기자회견에서 '옹알스(조수원, 채경선, 조준우, 최기섭, 이경섭, 하박, 최진영)'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3년 아시아 최초 코미디 페스티벌로 시작한 <제6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10개국 약 40개팀이 참가해 8월 24일부터 9월2일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과 해운대 등 부산광역시 전역에서 코미디 공연과 부대행사로 펼쳐질 예정이다. ⓒ 이정민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에든버러, 멜버른 등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을 두루 거친 '옹알스'팀에 질문이 몰렸다. 옹알스를 "부코페가 낳은 스타"라 소개한 옹알스팀의 코미디언 조준우씨는 "여러 페스티벌을 두루 거쳤지만, 부코페 정도로 빠른 성장속도를 보여주고 있는 페스티벌은 드물다"고 부코페의 장점을 말했다.

이어 조씨는 "지금은 부코페에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 외국팀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앞으로 많은 해외 코미디언들이 자율적으로 참가해 다양한 언어로 코미디를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송은이씨 등 여성 코미디언으로 구성된 '셀럽파이브'가 개막식 무대를 열고, 코미디언들뿐 아니라 배우 유지태나 가수들, KBS < 1박2일 > 팀들도 부코페를 축하해주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일 계획이다.

한편, 코미디언 박나래씨와의 인연으로 MBC <나 혼자 산다>의 출연진 기안84가 이번 제6회 부코페의 포스터를 그렸다. 김준호씨는 "'부산바다, 웃음바다'라는 키워드를 줬더니 부코페 캐릭터를 가지고 역동적이고 귀여운 이미지를 만들어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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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오마이뉴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팟캐스트 '말하는 몸'을 만들고, 동명의 책을 함께 썼어요. 제보는 이메일 (alreadyblues@gmail.com)로 주시면 끝까지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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