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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빅리그 복귀전 확정

오는 16일 샌프란시스코전 선발 등판... 105일 만의 복귀

18.08.13 13:52최종업데이트18.08.1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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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선발 복귀를 알리는 LA 다저스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 LA 다저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석 달 만에 메이저리그 무대로 돌아온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각)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는 16일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류현진이 선발투수로 나선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5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가 사타구니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던 류현진으로서는 정확히 105일 만에 다시 메이저리그 선발 등판의 기회를 잡은 것이다.

당시 류현진은 6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하며 다저스의 마운드를 이끌었으나 부상을 당하며 전반기를 마감해야 했고, 치료와 재활을 거치며 메이저리그 복귀를 준비해왔다.

류현진은 최근 두 차례 마이너리그 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최근 등판이었던 8일 트리플A 경기에서 5이닝 동안 71개의 공을 던졌고,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몸 상태가 좋다는 것을 증명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는 대신 마에다 겐타와 로스 스트리플링이 불펜 투수로 보직을 변경했다. 이로써 다저스 선발진은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알렉스 우드, 류현진, 워커 뷸러로 개편됐다.

로버츠 감독은 "마에다와 스트리플링이 불펜 안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두 선수 모두 선발 보직을 원했으나, 류현진의 복귀로 누군가 희생을 해야했고, 마에다와 스트리플링이 그것을 보여줬다"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한 차례 선발 등판한 적 있다. 지난 4월 28일 원정 경기에 등판해 5.2이닝 4피안타(2피홈런) 2실점의 무난한 투구를 펼쳤고, 당시 맞붙었던 데릭 홀랜드와 복귀전에서 다시 맞붙게 됐다.

류현진이 어렵게 선발 복귀의 기회를 잡았으나, 다저스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데다가 팀 내 선발 경쟁도 만만치 않아 류현진이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할 가능성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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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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