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특검, 장난치지 마라! 18년 전 계획 갖고 무슨..."

"드루킹이 제안? 개성공단 2000만평은 2000년 처음부터 계획에 있었던 것"

등록 2018.08.14 11:55수정 2018.08.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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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12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규탄 대회 참석 당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 모습 ⓒ 권우성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허익범 특별검사팀에게 '일침'을 놓았다.

"장난치지 마라!"고 했다.

정 전 의원은 1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와 같은 제목의 글을 통해, '드루킹'이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개성공단 2000만평 개발 정책을 제안했다는 의혹을 그 예로 들었다.

정 전 의원은 "개성공단 2000만평은 2000년 처음부터 계획에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공장 부지 800만평, 배후도시 1200만평, 총합 2000만평, 50년 간 토지 이용권과 사업권은 현대 아산에서 5억 달러에 이미 계약한 상태고, 2007년 10.4 선언에도 이 내용이 다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적었다.

"이미 18년 전에 계획된 것을 놓고 새삼 무슨 드루킹의 아이디어를 김경수 지사가 제안 받고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으로 채택한 것처럼 호도하지 마시라."

또 정 전 의원은 개성공단 2000만평 확장 주장이 "2007년 대선 당시 정동영 후보의 핵심 공약이었고, 2012년 대선 당시에도 문 대통령이 내세웠던 내용"이라고 전한 <노컷뉴스> 보도도 함께 소개했다.

해당 보도에는 "개성공단 2000만평 계획은 2000년 고 현대 정몽헌 회장과 현대아산 김윤규 사장이 고 김정일 국방위원과 상의한 결과였으며, 드루킹이 제안했다는 반도체 공장이나 자동차 공장 이전 또한 당초 개발에 염두에 두고 있었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그러면서 정 전 의원은 "특검, 하늘이 두렵지 않나?", "김경수 지사에 대한 영장 청구... NO!", "특검을 특검하라!"는 주장을 나열하는 것으로 자신의 글을 끝맺었다.

한편 지난 1일 <동아일보>는 '[단독] 드루킹, 김경수에 개성공단 2000만평 개발 정책도 제안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2017년 2월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드루킹' 김동원씨가 보안 메신저 프로그램 '시그널'을 통해 재벌 개혁 정책의 일환으로 '개성공단 2000만 평 정책'을 제안했다"고 전한 바 있다.
#정청래 #드루킹 #김경수 #동아일보 #개성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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