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횡단하는 479Km 국제자전거대회, 평화 싣고 달린다

'뚜르 드 디엠지(Tour de DMZ)' 8월 31일~9월 4일, 강화부터 고성까지

등록 2018.08.15 11:19수정 2018.08.15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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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르 드 디엠지(Tour de DMZ) 2018 국제청소년도로사이클대회'가 8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5일 동안 진행된다. 코스는 인천시 강화군 고인돌체육관에서 시작해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끝난다. 전체 길이는 479Km. ⓒ 인천시


서쪽에서 동쪽으로 비무장지대(DMZ)와 접경지역을 횡단하는 '뚜르 드 디엠지(Tour de DMZ) 2018 국제청소년도로사이클대회'가 8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5일 동안 진행된다. 코스는 인천시 강화군 고인돌체육관에서 시작해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끝난다. 전체 길이는 479Km.

올해 세 번째를 맞이하는 '뚜르 드 디엠지 2018'은 아시아 유일의 국제 청소년 도로사이클 대회이자 국제사이클연맹(UCI)이 공인하는 청소년 국가 대항전이다. 이번 대회에는 전체 25개 팀 150여 명의 청소년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뚜르 드 디엠지 2018'은 인천시(시장 박남춘), 경기도(지사 이재명), 강원도(지사 최문순) 등 3개의 광역 지방자치단체와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가 공동 주최하고, (사)대한자전거연맹이 주관한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으로 한반도에 평화의 기운이 깃든 가운데 열리는 이번 대회는 '평화를 넘어 미래를 달린다'는 모토를 내걸었다.

'뚜르 드 디엠지 2018'은 국제사이클연맹(UCI) 공인 대회인 '제3회 국제청소년도로사이클대회'와 '2018 마스터즈도로사이클대회', 동호인 대회인 '연천 자전거투어' 등 3개 대회가 동시에 진행된다. 특히 올해 대회에는 인천시 강화군이 정규 경기 코스에 포함돼 서해부터 동해까지 이어지는 비무장지대 접경지역을 횡단하는 뜻깊은 코스로 발전했다. 지난해보다 1개 구간이 늘어나 모두 5개 구간이다.

이번 대회에는 우수한 실력을 갖춘 15개 국 17개 팀의 해외 청소년 국가대표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어서 예년에 비해 더욱 수준높은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의 경우 가평고교 사이클 팀을 비롯해 전국 8개 고교 사이클팀이 참가해 해외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다.

지난해 북한의 핵실험 등 불안한 한반도 정세 때문에 대회가 열리기 직전 불참 의사를 밝혔던 미국, 프랑스, 네덜란드, 멕시코 등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혀 참가 국가와 팀이 크게 늘러 대회의 위상이 높아졌다.

국내 최상위 동호인팀이 참가하는 '뚜르 드 디엠지 2018 마스터즈도로사이클대회'는 이번달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3일 동안 진행된다. 강화군~화천 코스로 23개 팀 21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부대행사로 진행되는 '연천자전거 투어'는 다음달 2일 연천군 일대 62km 코스로 진행되며 동호인 약 1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를 공동 주최하는 행정안전부 김부겸 장관은 "한반도에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지금, 남북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를 가로지르는 뚜르 드 디엠지 국제자전거대회가 앞으로 한반도 평화 정착의 마중물 역할을 해 줄 것"이라며 "국내·외 참가 선수들이 서해의 '강화'에서 동해의 '고성'까지 접경지역 전역을 질주하며 열정과 도전정신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를 주관하는 대한자전거연맹측은 "지난해와 달리 대회 참가 의향을 밝힌 국가가 많아 국내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대회 안전을 위해 부득이 일부 국가의 참가를 제한했다"며 "크게 달라진 남북 평화 분위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뚜르 드 디엠지(Tour de DMZ) 2018 국제청소년도로사이클대회'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대회공식 누리집(www.tourdedmz.or.kr)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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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 번째를 맞이하는 '뚜르 드 디엠지 2018'은 아시아 유일의 국제 청소년 도로사이클 대회이자 국제사이클연맹(UCI)이 공인하는 청소년 국가 대항전이다. ⓒ 인천시


#뚜르드디엠지 #국제자전거대회 #인천시 #경기도 #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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