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버킷챌린지', 울산에서 급속히 번지는 이유

국회의원, 울산시장 부인 등 각계 동참... "루게릭 환자 돕자" 100달러 기부도

등록 2018.08.17 15:59수정 2018.08.1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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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권 울산 북구청장(오른쪽)과 이상헌 북구 국회의원이 17일 북구청 광장에서 아이스버킷챌린지에 동참했다. 이 구청장과 이 의원을 지목한 조중혁 중부경찰서장(오른쪽)과 이주언 북구의회 의장이 얼음물을 쏟아 붓고 있다. ⓒ 울산 북구청


최근 들어 울산에서 루게릭병(근위축성 측색 경화증) 환자를 돕기 위해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고 기부도 활성화 하는 '아이스버킷챌린지' 행사가 잇따라 진행되고 있어 주목된다.

아이스버킷챌린지는 얼음이 담긴 양동이를 사람의 머리에 붇는 것으로 찬 얼음물이 피부에 닿을 때처럼 근육이 수축되는 루게릭병의 고통을 잠시나마 함께 느껴보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울산에서는 지역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등 정치권은 물론 지자체장 부인, 간호사 등 각계가 참여하고 있다. 울산에서 왜 갑자기, 또 누구로부터 시작돼 '아이스버킷챌린지'가 활성화 하고 있을까?

17일 얼음물 덮어쓴 이상헌 의원 "늦었지만 루게릭병 환자 위해 참여"

취재 결과, 이 행사는 6.13 지방선거가 끝난 후 민주당 당선자들을 중심으로 급속히 전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17일 더불어민주당 이선호 울주군수가 아이스버킷챌린지를 한 후 간정태 울산 울주군의회 의장과 김상용 부의장을 다음 차례로 지목해 18일 진행됐다. 다시 간정태 울주군의회 의장은 신성봉 울산 중구의회 신성봉 의장을, 신 의장은 박태완 중구청장을, 박 청장은 다시 김진규 울산 남구청장을 지목해 차례로 얼음물을 덮어썼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올해 국내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시작한 승일희망재단에 루게릭병 전문병원 건립을 위한 기부금 100달러를 전달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여성계에도 전파돼 지난 1일 홍영혜 송철호 울산시장 부인이 진행한 후 울산여성신문 원덕순 사장과 이경리 울산간호사협회장, 류정옥 울산여성포럼 회장, 정영자 전 평통부의장과 송덕출 아이코리아울산 회장, 송해숙 전 시의원 등이 잇따라 동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울산 북구)이 17일 오후 1시 울산 북구청 마당에서 얼음물을 뒤집어 쓰고 있다 ⓒ 이상헌 의원실


한편 17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울산 북구)과 이동권 울산 북구청장이 얼음물을 마주했다. 이 의원은 전 청와대 행정관이자 경북도지사로 출마했던 오중기 포항 북 지역위원장, 울산 북구의회 이주언 의장의 지목으로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참여했다.

이동권 북구청장은 울산시의회 박병석, 백운찬, 손근호 의원을, 이상헌 의원은 송철호 울산시장,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부산 해운대구을 윤준호 국회의원을 다음 참가자로 지목했다.

이상헌 의원은 "지명 받은 지 시일이 지났지만 폭염으로 인해 얼음물을 덮어쓰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일정을 연기했다"면서 "늦었지만 루게릭병 환자를 위한 캠페인에 참여한다"고 했다.

이동권 북구청장도 "루게릭병 등 희귀질환과 싸우고 있는 모든 환우들과 희망을 나눌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됐다"며 "북구 주민들의 관심과 동참도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보다 많은 분들이 루게릭병과 희귀질환에 관심을 가지고 도움의 손길을 보내 주셨으면 한다. 지역 주민의 동참을 당부한다"면서 각각 기부금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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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사관과 같은 역사의 기록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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