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임기' 마치는 추미애 대표의 마지막 당부

개혁추진·경제정책 뒷받침·당청소통 강조... "가장 확실한 집권전략은 문재인 정부 성공"

등록 2018.08.24 10:31수정 2018.08.2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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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첫째도 개혁, 둘째도 개혁, 셋째도 개혁이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2년 임기'를 마치면서 내놓은 당부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5일 전당대회를 통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한다. 이날 자리는 추 대표가 주재하는 마지막 최고위였다.

그는 먼저, "저는 임기를 다 채운 첫번째 당대표라는 명예를 얻었다. 다음 당대표 역시 2년을 채우고 그 다음 당대표도 계속 2년을 채우면 100년 정당의 역사가 이뤄질 것"이라며 당원들의 지지와 성원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또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흐뭇하게 마지막 최고위를 바라보실 것이다. 그 분들이 가고자 했던 길을 문재인 정부와 당도 가고자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 길을 갈 것"이라며 "민주주의와 민생, 한반도 평화의 길이 멀어도 국민과 당원만 믿고 전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민주당, 소득주도성장 등 'J노믹스' 성공을 위해 신발끈 동여매야"

추 대표는 "지난 2년을 돌아보면 뭉클했던 기억은 촛불혁명과 정권교체"라면서 당을 향한 '마지막 당부'를 꺼냈다.

그는 "집권 2년 차에 국민의 지지가 다소 식었다고 하더라도 국민의 열망까지 식었다고 해선 안 된다"라며 "촛불광장을 가득 메웠던 적폐청산 함성으로 우리 마음을 담금질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안주하지는 않는지, 국민과 약속한 사회개혁 소임에 나태하지 않는지 되돌아 봐야 한다"라며 "첫째도 개혁, 둘째도 개혁, 셋째도 개혁이다. 그게 나라다운 나라,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최근 고용쇼크 등으로 공격 받고 있는 소득주도성장 등의 정부 경제정책 기조에 대한 뒷받침도 강조했다.

추 대표는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에 대한 내부 이견과 외부 공세가 있지만 'J노믹스(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성공을 위해 신발끈을 동여매야 한다"라며 "당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안정을 위해 일신우일신의 자세로 단결해야 하고 든든히 뒷받침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가용수단을 동원해 경제와 민생을 회복해야 하지만 숫자에 갇히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 된다"라며 "관료사회를 우군으로 삼되 의존만 해선 안 되고 설득도 하고 정책 실행을 끊임없이 감시·감독해야 한다"라고도 주문했다.

당·청 관계에 대해서는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당·청은 사람과 정책, 국정철학 측면에서 소통하고 교류하면서 집권세력으로서 원칙과 소신을 확고히 해야 한다"라며 "국민 신뢰는 그렇게 쌓이는 것이고 문재인 정부 성공이 가장 확실하고 분명한 집권 전략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마무리 발언은 '축복'이었다. 그는 "내일 선출된 차기 지도부는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당력을 하나로 모아낼 소임을 갖게 된다"라며 "차기 지도부는 100년 정당의 기틀, 통합·개혁·민생 정당의 기틀을 잘 잡을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 "저는 당대표로서 책임을 내려놓지만 집권여당의 의원으로서, 당원으로서의 소임은 끝까지 함께 지고 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소득주도성장 #촛불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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