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서지역 물 부족 문제 해결되나...역대 최대 국비 확보

상수도사업본부, 국·시비 통합 770억원 투입할 것... 섬 주민 "주민들과 어떻게 설계할지 의논해야"

등록 2018.08.28 17:32수정 2018.08.2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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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동파로 연평도에 상수도 공급이 중단되자 해병대 연평부대 소방반 장병이 주민들에게 생활용수를 지원하고 있다. ⓒ 시사인천


인천 도서지역의 물 부족 문제가 일부 해소 될 전망이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8일 도서지역 물 부족 해결을 위한 도서지역식수원개발과 소규모수도시설 개량사업에 총 539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환경부 지역밀착형 SOC사업 명목으로 국비 539억 원과 시비 231억 원 등 총 770억 원의 예산을 2019년에 투입해 도서지역 물 부족 문제 해결에 나선다.

연평도, 백령도 등 인천의 도서지역에서는 매년 물 부족으로 주민들이 고통을 겪어왔다. 지하수 고갈과 가뭄, 겨울철 수도관 동파 등으로 주민들은 생활용수뿐만 아니라 식수도 구하기로 어려웠고, 인근 군부대 등에서 물을 공급받아 겨우 생활을 유지하는 상황이 되기도 했다.

상수도본부는 이번 국비확보로 그동안 도서지역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수담수화 시설 설치 공사 등 여러 계획을 세웠지만, 부족한 예산으로 하지 못했던 사업들을 대부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상수도본부 관계자는 "이번에 확정된 국비지원이 역대 최대 규모다. 이 예산을 어떤 섬에 어떤 사업에 쓸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박태원 연평도어촌계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설계를 어떻게 할지, 주민들과 함께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라며, "해수담수화시설 같은 경우에도, 물을 바로 퍼 올려서 나눠주기만 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유사시를 대비해 3~4일 정도를 사용할 수 있는 식수 저장고를 만드는 등의 방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시사인천>에도 게시 되었습니다
#도서지역 #물부족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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