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신세계 이마트 온라인 물류센터, 백지화 되나

27일 간담회, 비대위 "전면 백지화" vs. 신세계 "주민 반대 시 추진 않을 것"

등록 2018.08.28 20:18수정 2018.08.2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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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병기)와 하남시, 신세계,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간담회 모습 ⓒ 박정훈


지속적인 논란을 빚어오던 신세계 이마트 물류센터 건립계획에 재차 재동이 걸렸다. 27일 '이마트물류센터 철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병기·이하 비대위)와 하남시, 신세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하남시청 상황실에서 간담회를 열었지만, 비대위는 거듭 반대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병기 비대위원장과 부위원장 등 4명과 신세계 측 2명,  LH 하남 사업본부 사업관리단장 등 2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하남시에서는 김상호 하남시장과 방미숙 하남시의장 최종윤 민주당 지역위원장도 직접 간담회에 함께했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지난 3월 972억 원에 LH로부터 낙찰 받은 하남 미사지구 자족시설용지 부지에 2만 1422㎡ 규모에 약 1조원을 투입하여 온라인 물류센터를 추진하려다 지역 주민들의 반대 여론에 부딪혀 계약을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

이날 비대위는 해당 사안에 대해 "하남시민 자족도시에 도움 안 되는 온라인 물류센터 반대한다"며 "전면백지화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물류센터 건립되면 현재도 정체가 심한 하남시의 관문인 황산사거리의 교통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내부자족부지로 추가적인 도로는 더 들어올 수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온라인 물류센터 주변 아파트형 공장 등도 들어올 것"이라며 "기업 이윤을 위해 하남시민이 희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신세계 측은 "하남시민이 반대하면 추진하지 않는다는 입장은 변함없다"며 "교통문제를 위해 주택단지 도로를 이용하지 않도록 하고 관련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남 물류센터는 4천여억 원이 투입되며 3천여 명의 고용이 발생할 것"이라며 "배송관련 루트 시스템이 잘 돼있어 문제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비대위 측은 "3천여 명은 지입차량 고용 아니냐.  그건 고용이 아니다"라며 "하남시 입구 황산사거리로 물류차량이 다닐 수밖에 없다. 하남시가 마비되면 신세계에 스타필드에 사람들이 오겠냐"며 반발했다.

이날 신세계 측은 간담회에서 사업내용을 비공개로 설명하려 했지만 비대위의 반발로 무산됐다.

간담회에 함께한 김상호 하남시장, 방미숙 시의장, 최종윤 민주당 지역위원장 모두 "주민동의 없는 사업추진은 안 된다"는 입장을 나타내 신세계의 온라인 물류센터 사업추진은 불투명해질 전망이다.

하남 온라인 물류센터는 신세계그룹이 야심차게 추진해온 사업이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지난 3월 28일 하남 미사강변도시에 "세상에 없던, 아마존을 능가하는 최첨단 온라인센터를 만들겠다"며 "30층 아파트 높이로 지역의 랜드 마크가 될 수 있도록 예술성을 겸비한 건물로 짓겠다"고 자신의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현재 신세계는 용인 보정과 김포에 온라인 전용 물류 센터인 'NE.O(네오)'를 운영 중인 상황으로 신세계 측은 수도권 온라인 전용 물류 센터 완성을 위해 하남시에 온라인 물류센터가 필요한 상태다.

그러나 하남 온라인 물류센터 건립 보류로 신세계그룹 온라인 사업도 함께 지체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당초 연내 온라인 신규 법인 설립을 예고했지만 하남 물류센터 건립 난항에 온라인 신규 법인 출범 시기 확정은 미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덧붙이는 글 경기 미디어리포트에도 송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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