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은평구 한 마을 '모범사례'로 꼽은 이유?

은평구 도서관마을 현장방문... “생활SOC, 삶의 질 향상·지역발전·일자리 창출 등 효과”

등록 2018.09.04 16:54수정 2018.09.0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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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서울 은평구 구산동 도서관마을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민생활 SOC 현장방문, 동네건축 현장을 가다'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구산동 도서관마을은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SOC(사회간접자본)의 모범 사례입니다. 지역 주민이 주도하고 지자체와 정부가 지원하는, 주민 참여와 협치의 대표적인 모델이자 골목을 살리고 마을 자원을 소중히 활용하는 도시 재생 사례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국민생활 SOC 현장방문 시리즈인 '동네 건축 현장을 가다' 첫 행보로 서울 은평구 구립 구산동 도서관 마을을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구산동 도서관 마을'을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지역밀착형 생활 SOC'의 모범사례로 꼽으며 "주민들 상상력과 공감으로 대단히 창의적인 공공건축물을 만들었다. 위탁 운영을 맡은 협동조합은 지역 주민들에게 좋은 일자리도 제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방문한 서울 구산동에는 원래 도서관이 없었으나, 구산동 주민들이 도서관 건립 서명운동을 시작해 만들어졌다. 도서관은 오래된 연립주택 3개 동을 활용해 세워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첫 사업기획부터 예산확보·시설조성·운영 등 전 과정에 지역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며 "생활 SOC가 어떻게 주민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모범사례"라고 설명했다.

이날 국가 건축정책위원회(승효상 위원장)와 함께 현장을 찾은 문 대통령은 "다른 곳은 다 '마을 도서관'인데 여기는 왜 '도서관 마을'인가, 무척 궁금했는데 직접 와 보니 그 이유를 알겠다"면서 "건물을 기존 단독 연립주택을 활용해 공공건물이라기보단 동네의 여느 집 같다. 책으로 둘러싸인 열린 공간이 사랑방·쉼터가 돼 하나의 작은 마을이 형성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과거 대규모 SOC, 도로·철도·공항 등에 투자해 경제를 발전시켰으나 상대적으로 국민들 일상에 필요한 생활 기반 시설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다. (문재인) 정부는 주민 생활이 밀접한 기반 시설을, 과거 대규모 토목 기반 SOC와 차별화시켜 '생활 SOC'이라고 부르기로 했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밀착형 생활 SOC' 및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참석자들에게 설명했다.

"정부, 국민 골고루 잘 사는 경제 지향... 지역밀착 SOC, 일석삼조 효과 거둘 것"

"정부는 국민들이 골고루 잘 사는 '사람중심 경제'를 지향한다. 소득주도 성장으로 경제 체질 바꾸려 노력하고 있다. 공공 투자도 지역밀착형 생활 SOC로 전환해서, (이를 통해) 주민 삶의 질 향상과 함께 지역발전·일자리 창출의 일석삼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대통령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생활 SOC는) 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살고 함께 공존하는 포용 사회, 포용 국가로 나아가는 길"이라며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을 5조 8천 억에서 8조 7천 억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지자체 매칭 투자까지 합치면 12조 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또 향후 범정부 차원으로 힘을 모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말이다.

"국민 여러분. 정부는 오늘 생활 SOC(사회간접자본)의 첫걸음을 뗐습니다. 생활 SOC가 충분히 마련되고 투자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중장기 계획을 세워 지속해서 추진해나가겠습니다. 국민들께서 삶의 질이 좋아졌다고 피부로 느끼실 때까지 정성 들여, 범정부 차원에서 함께 힘을 모을 것입니다. 지역 주민들의 결정과 상상력을 정부 정책과 예산에 그대로 담아내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오늘 구산동 도서관마을을 보며 생활 SOC의 성공에 대한 확신을 한다.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정부 지원이 함께 하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구산동(사례)에서 저는 생활 SOC가 이웃 간 연대감도 높일 수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이날 주민들에게 "생활 SOC를 통해, 다 함께 아이를 키우고 어르신을 모시는 생활 공동체·지역 공동체가 회복되길 바란다"며 "정부는 그 기반을 다지겠다. 주민들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력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승효상 국가건축정책위원장과 위원단,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등 정부 관계자 70여 명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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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기자.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자세히 보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A political reporter. I'm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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