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문 닫았다, 만리포니아로 떠나자

[지금 만리포는] 해변가 수놓은 수백명의 서퍼들... 태안군, 서핑스팟 조성 추진

등록 2018.09.10 07:32수정 2018.09.10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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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족들로 바다를 가득 메운 만리포 만리포해수욕장이 서핑족들로 수놓아졌다. '만리포니아'라는 별칭을 얻고 있는 만리포해수욕장이 해수욕철이 끝난 지난 8일과 9일 서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 김동이


충남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에 수백명의 서퍼들이 바다 위를 수놓고 있다.

지난달 19일 해수욕장 폐장 이후 발길이 뜸하던 만리포해수욕장에 지난 8일과 9일 전국에서 모여든 서퍼들이 바다 위를 빼곡히 메우며 장관을 연출했다.
 

이래서 만리포니아라고 불리지요 만리포해수욕장이 서핑족들로 수놓아졌다. '만리포니아'라는 별칭을 얻고 있는 만리포해수욕장이 해수욕철이 끝난 지난 8일과 9일 서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 김동이


이날 만리포해수욕장은 마치 제2의 피서 절정기를 맞은 듯했다. 1km가 넘는 해변을 서핑보드를 타는 서퍼들이 가득 메웠다. 이들은 연신 밀려오는 파도에 몸을 맡기며 서핑을 만끽했다.


해수욕장 운영기간 동안에는 해수욕객들과의 마찰을 줄이기 위해 해변 한쪽에서만 서핑구간을 운영했지만, 폐장 이후에 전 해변을 서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기 때문이다. 

만리포는 2007년 사상 최악의 기름유출 사고를 딛고 제 모습을 되찾으며 피서객은 물론 서핑족들에게 이국적인 풍경과 넓은 해변으로 '만리포니아'라는 별칭을 얻었다. 현재 태안군에서도 국내 서핑 성지인 강원도 양양군과 제주도, 부산을 뛰어넘는 서핑 명소를 조성하기 위해 만리포를 대상으로 한 서핑스팟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퍼들의 천국 만리포 만리포해수욕장이 서핑족들로 수놓아졌다. '만리포니아'라는 별칭을 얻고 있는 만리포해수욕장이 해수욕철이 끝난 지난 8일과 9일 서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 김동이

 

서핑천국 만리포 만리포해수욕장이 서핑족들로 수놓아졌다. '만리포니아'라는 별칭을 얻고 있는 만리포해수욕장이 해수욕철이 끝난 지난 8일과 9일 서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 김동이

 

만리포니아 만리포해수욕장이 서핑족들로 수놓아졌다. '만리포니아'라는 별칭을 얻고 있는 만리포해수욕장이 해수욕철이 끝난 지난 8일과 9일 서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 김동이

 

멋지게 파도를 가르는 서퍼 만리포해수욕장이 서핑족들로 수놓아졌다. '만리포니아'라는 별칭을 얻고 있는 만리포해수욕장이 해수욕철이 끝난 지난 8일과 9일 서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 김동이


서해 유일의 서핑 포인트인 만리포해수욕장은 파도와 수온 등 서핑 조건에 부합하는 해수욕장 중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입지가 좋다. 또한 바닥이 완만하고 파도가 적당해 서핑 초보자에서부터 고급 수준의 서퍼들까지 서핑을 즐기기 위해 태안을 찾고 있다.

만리포는 특히 가을이면 파도가 높아지고 수온도 적당해져 피서철을 피해 마음껏 서핑을 즐기는 서퍼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날 만리포에 모인 서퍼들도 SNS를 통해 만리포의 파도가 서핑하기에 적당하는 정보가 알려지면서 계속해서 서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3형제 서퍼? 서퍼 3명이 마치 수준을 말해주듯 서핑을 민끽하고 있다. ⓒ 김동이

 

파도에 몸을 맡긴 서퍼들 만리포해수욕장이 서핑족들로 수놓아졌다. '만리포니아'라는 별칭을 얻고 있는 만리포해수욕장이 해수욕철이 끝난 지난 8일과 9일 서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 김동이

  
만리포 서핑스팟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태안군 미래전략실 송숙현 팀장은 "만리포에 서핑스팟 조성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인데, 이번 주말에 몰린 서퍼들을 보니 기반시설만 잘 마련해준다면 만리포가 전국에서도 이름 난 서핑명소가 될 것"이라면서 "서퍼들을 만나보니 태안에서 서핑축제를 열어도 성공할 것이라며 서핑축제 개최를 건의할 정도로 만리포는 지금 서퍼들에게는 최고의 서핑스팟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국적인 분위기의 만리포 만리포해수욕장이 서핑족들로 수놓아졌다. 서핑을 즐기러 바다에 들어가는 서퍼와 서핑을 즐기고 있는 서퍼의 모습이 마치 이국적인 정취의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 김동이

#만리포니아 #만리포 #태안 #서핑스팟 #서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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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오마이뉴스 편집기자. 시민기자 필독서 <아직은 좋아서 하는 편집> 저자, <이런 질문, 해도 되나요?> 공저, 그림책 에세이 <짬짬이 육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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