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발병 확률 낮은 일상접촉자 전원 1대1 담당자 지정

서울시 "소재 파악 안 된 서울의 외국인 20명은 계속 찾는 중"

등록 2018.09.11 14:45수정 2018.09.1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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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환자 발생에 주의하는 시민들 메르스 환자 발생에 주의하는 시민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 발생에 따라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이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된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내원하고 있다. ⓒ 유성호


서울시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밀접 접촉자 10명, 일상 접촉자 166명을 관리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서울시 메르스 방역대책반장을 맡은 나백주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후 시청 브리핑에서 "질병관리본부와 시의 조사 결과, 전체 밀접접촉자 21명 중 10명이 서울 6개 자치구에 거주하고 있고 서울시 일상접촉자는 166명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10일 오후 6시 현재).

서울의 밀접접촉자는 주소지 기준으로 강남구 3명·송파구 2명·강서구 2명·서초구 1명·성북구 1명·양천구 1명에 이르는데, 이들은 모두 자치구에서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자택 격리와 함께 매일 2회 상황을 체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적으로 감염 가능성이 높고, 잠복기 동안에도 전염 가능성이 낮은 일상접촉자 166명 중 외국인 20명은 소재 파악이 안 된 상태다. 확진자 A씨와 같은 항공기에 탑승한 외국인 수는 115명에 이르는데, 이들 중 20명은 입국시 머물 서울의 숙박업소 주소를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제출했지만 현재 소재 파악이 안 되고 있다.

서울시는 일상접촉자에 대해서도 각 지역 보건소와 자치구 직원들을 중심으로 1 대 1 담당자를 지정하고, 접촉자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나백주 국장은 "소재 파악이 안 된 외국인들의 경우에도 담당자를 각각 지정했다. 담당자가 백방으로 찾아다녀서 외국인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성과를 낸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최근의 메르스 사태는 지난 7일 쿠웨이트 출장에서 돌아온 A씨가 이튿날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밀접접촉자들은 A씨가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7일로부터 2주가 지나도록 특별한 증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22일부터 격리에서 해제되게 된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날이 메르스 사태의 분기점이 되는 셈이다.

확진자의 경우에는 증상이 모두 사라진 후 48시간 지난 후 검체 검사에서 이틀 연속 음성 판정이 나와야 격리에서 풀려날 수 있다.
#메르스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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