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학교' 아이들이 만든 영화, 내년에 개봉합니다

[현장] 이덕행 남양주 별나라 꿈의학교 운영위원 "영화관에서 상영할 것"

등록 2018.09.11 15:21수정 2018.09.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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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학교 운영자 워크숍. ⓒ 전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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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꿈의학교> 출간 기념 토크쇼 ‘꿈의학교, 터놓고 이야기 합시다’ 이덕행 남양주 영화제작 꿈의학교 교장이 발언하고 있다. ⓒ 김초희


"꿈의학교 아이들이 만든 영화를 영화관에서 실제 개봉할 계획입니다. 흥행에도 성공할 것이라 봅니다."

이덕행 남양주 별나라 꿈의학교 운영위원이 한 말이다. 듣자마자 '가능할까?'라는 의문이 머리를 스쳤다. 내 생각을 읽었는지 그는 묻지도 않았는데 "충분히 가능하다, 믿어주기만 하면 된다. 아이들 능력은 생각보다 훨씬 크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를 11일 오전 꿈의학교 워크숍이 열린 성남국제교육원에서 만났다. 양평, 가평, 광주, 하남, 구리, 남양주, 여주, 이천, 성남 꿈의학교 운영자 워크숍이다. 워크숍에, 꿈의학교 교장을 비롯한 운영자 200여  명이 참여했다.

"내년 개봉 목표, 영화제 출품 계획도"

이날 워크숍은 운영자들이 직접 기획했다는 게 특징이다. 경기도 교육청은 워크숍 진행 장소 임대를 위한 계약같은 행정과 재정 지원 정도만 했다. "각 지역 대표들이 스스로 해 보겠다는 의견을 내주셔서"라는 게 박준표 경기도 교육청 꿈의학교 담당 장학관 설명이다. 학생에 이어 운영자인 교장과 교사까지 스스로 정신을 실천한 것이다.

꿈의학교는 학생 스스로 꿈을 찾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한 목표다. 이 목표 달성을 위해 꿈의학교는 교육과정부터 학교 운영까지 학생이 스스로 결정하게 한다.

이덕행 교장은 아이들이 만든 영화를 영화관에서 실제 개봉할 수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 운영위원에 따르면, 영화제작을 위한 종잣돈 일부는 경기도교육청에서 지원받았다. 현재 시나리오 작업을 하고 있다. 시나리오는, 학교와 학생에 관한 내용이다. 공교육체제를 학생의 눈으로 고발하는 내용도 담겼다. 서로 다른 성격의 세 학생의 성장 과정을 사실적으로 그릴 예정이다. 시나리오가 완성되면 크라우드펀딩을 해서 제작비용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 스스로 정신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꿈의학교답게, 영화 제작에 필요한 모든 일을 학생들이 직접 한다는 것이다. 영화 제작 현장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영화 전문가(감독, 촬영 등)들이 참여는 하지만, 이들은 철저하게 도우미일 뿐이다.

이와 관련해 이 운영위원장은 "아이들이 프로 영화 제작자와 똑같이 한번 해 보는 게 중요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그래서, 시나리오도 현재 학생들이 직접 쓰고 있다. 10월 중순경이면 완성된다. 시놉시스는 이미 나왔다. 내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화제에 출품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 운영위원은 또한 "흥행도, 꿈의학교라서 충분히 가능하다"라고 자신했다. 그 이유를 묻자 "꿈의학교 토대가 된 마을 교육공동체가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공동체에서 펀딩에도 참여하고, 관객도 돼 줄 것"이라 덧붙였다.

이 운영위원에 따르면 영화진흥위원회, 경기 영상위원회 같은 전문가 단체도 학생들 영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영화를 만들면, 인건비, 숙박비, 기자재 활용 등 상당한 지원을 해 줄 수 있는 제도가 이미 경기도에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서용선 "학습자 중심 교육 변화, 꿈의학교가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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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학교 운영자 워크숍 참여자. ⓒ 전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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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학교 운영자 워크숍, 강사 서용선 장학사 ⓒ 전우선


꿈의학교 운영자 워크숍 문을 연 것은 전 경기도 교육청 꿈의학교 담당 장학사인 서용선 교육부 교육 연구사다.

강단에 선 그는 "우리 교육이, 가르치는 사람 주도에서 학습자인 학생 주도 교육으로 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그는 기자와 한 인터뷰에서 "꿈의학교가 아이들을 교육의 주체로 만드는 교육 즉 학습자 주도 교육 흐름을 만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서용선 연구사 뒤를 이어 최희신 협동조합 교육네트워크 사회적 협동조합 이사장이 강단에 올랐다. 최 이사장은 사회적 협동조합을 운영한 경험을 소개하며 사회적 경제가 필요한 이유를 역설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기자와 한 인터뷰에서  "빈부 격차, 불신 풍조 등 무한 경쟁 체제인 시장 경제가 가진 모순점을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 경제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 우리 회사가 안정화 단계인데, 그 이유는 사회적 경제 시스템을 통해 상부상조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3년간 꾸준하게 성실히 일한 덕분이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경기 꿈의학교 운영자 워크숍은 총 4회 열린다. 지난 6일에는 용인, 수원, 안양, 과천, 광명, 군포, 의왕, 안성 꿈의학교 운영자 대상 워크숍이 시흥 HDR 센터'에서 열렸다. 오는 13일에는 고양시 동양인재개발원과 화성 라비돌리조트에서 운영 주체 워크숍이 열릴 예정이다.

[관련 기사]'스스로' 결정하는 꿈의학교 학생들... 교장들도 남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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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공동체부, 경기도 담당. 교육에세이 <날아라 꿈의학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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