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퀴어조직위 "인천 경찰청장·동구청창 사과·사퇴하라"

"인천퀴어문화축제서 벌어진 혐오·폭력 방치했다" 비판

등록 2018.09.14 13:48수정 2018.09.1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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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회 인천퀴어문화축제 혐오와 폭력을 방치한 경찰 및 지자체 규탄 기자회견 09월 13일 (목) 전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가 제1회 인천퀴어문화축제에서 혐오와 폭력을 방치한 인천광역시 동구청과 경찰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전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지난 13일 전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아래 전주퀴어조직위)가 "인천퀴어문화축제에서 일어난 혐오 선동 세력의 폭력을 방관한 인천 경찰청과 동구청을 규탄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주퀴어문화축제 공동기획단장 김난씨는 "전주퀴어조직위 또한 인천퀴어문화축제에 참여했으며, 우리가 본 혐오 선동 세력은 사람이 실신했음에도 불구하고 박수를 치거나 찬송가를 부르는 모습이었고 과연 종교로 행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 후 각 지역의 퀴어문화축제의 연대체인 전국퀴어문화축제연대(가칭)에서 각 지역에서도 이러한 혐오와 차별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다"라면서 전주에서 인천퀴어문화축제에 있었던 경찰과 지자체의 방관 및 대응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전주퀴어문화축제 측은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가 요구한 "인천기독교총연합회와 인천퀴어반대대책본부와 예수재단, 송림초 학부모회의 사죄와 조직위원회와 참가자들이 입은 물적, 신체적, 정신적 피해에 대한 보상을 비롯한 인천광역시 경찰청장 및 동구청장의 사과와 사퇴"를 제청했다.

이 날 참석한 전주퀴어조직위 소속 단체인 '전라북도 성소수자 모임 열린문'은 "우리는 불법이 아니며, 불법집회에게 폭력을 당할 이유도 없다"라며 "퍼레이드 도중 참가자들을 위협하던 혐오 선동 세력이 열린문 깃발을 파손했고 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전주퀴어조직위는 "앞으로 소수자 시민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는 퀴어문화축제를 만들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해 총력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인천 동구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제1회 퀴어문화축제를 열었다. 문화축제 당시 이들을 반대하는 측에서 물리력을 행사했고, 현장 경찰의 대응이 미온적이었다는 비판이 일었다.
#인천 #인천퀴퍼 #퀴어문화축제 #전주 #전주퀴어문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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