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힘을 통한 평화'는 흔들림 없는 안보전략"

거제 옥포조선소, 도산 안창호함 진수식 참석... "조선산업, 다시 일으켜 세워야"

등록 2018.09.14 15:51수정 2018.09.14 15:51
3
원고료주기
문재인 대통령이 '힘을 통한 평화'가 정부의 확고한 안보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4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도산안창호함 진수식에 참석해 "강한 해군력은 해양강국으로 가는 핵심이다"라며 "바다에서부터 어느 누구도 감히 넘보지 못할 철통같은 안보와 강한 힘으로 한반도 평화의 기틀을 세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다음 주 평양에 간다"라며 "우리는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위대한 여정을 시작했고 담대한 상상력으로 새로운 길을 만들어내고 있다"라고 평양회담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평화는 결코 저절로 주어지지 않는다"라며 "평화는 우리 스스로 만들고 지켜내야 한다,  '힘을 통한 평화'는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흔들림 없는 안보전략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방개혁을 강하게 주문했다. 그는 "강한 군, 강한 국방력이 함께 해야 평화로 가는 우리의 길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며 "강한 군대는 국방산업의 발전과 함께 국민의 무한한 신뢰 속에서 나온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은 국민을 위한 국민의 군대를 요구한다, 이제 우리 군이 답할 차례다"라며 "저는 대한민국 국군통수권자로서 차질 없는 개혁으로 국민의 요청에 적극 부응할 것을 명령한다"라고 국방개혁 완수를 지시했다.

"도산안창호함 진수는 국방산업 도약의 신호탄"

 
a

문 대통령 "도산 안창호 함, 우리 국방의 미래"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경남 거제시 두모동 대우조선해양에서 열린 도산 안창호 함 진수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도산 안창호 함은 우리나라 최초의 3000톤급 잠수함으로 탄도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최신예 함정이다. ⓒ 연합뉴스


 이날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는 도산안창호함((KSS-Ⅲ) 진수식이 열렸다. 도산안창호함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건조된 3000톤급(중형) 차기 잠수함으로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건조한 '잠수함 장보고-Ⅲ 1번함'이다.

청와대는 "해군은 독립운동과 민족번영에 이바지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함명을 '도산안창호함'으로 명명했다"라며 "해군은 장보고-Ⅲ 잠수함에 '독립운동에 공헌했거나 광복 후 국가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명명하기로 한 원칙에 따라 위원회를 열고 함명을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청와대는 "도산안창호함은 해군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중형급 잠수함으로 첨단과학기술을 집약해 건조됐다"라며 "전방위적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국가 전략무기체계로서 해군의 책임국방 역량을 한층 강화시킬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청와대는 "또한 이번 도산안창호함 진수로 대한민국은 잠수함을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진수한 10여개 국가 대열에 합류했다"라고 밝혔다.

도산안창호함은 앞으로 인수평가 기간을 거쳐 2020년~2021년 사이에 해군에 인도되고, 이후 12개월여 간의 전력화 과정을 마친 뒤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처음 잠수함을 도입한 것은 1992년 독일에서 온 1200톤급 장보고함이다"라며 "이후 26년, 뼈를 깎는 연구개발로 설계단계에서부터 건조에 이르기까지 우리 기술만으로 3천톤급 국가잠수함 시대를 열었다"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불과 반세기 전만해도 소총 한 자루 만들지 못했지만, 이제 우리는 전투기, 전차, 잠수함과 같은 첨단 복합무기체계를 직접 개발하고 수출까지 하게 되었다"라며 "'도산 안창호함'의 진수는 대한민국 책임국방 의지와 역량을 보여주는 쾌거이자 국방산업 도약의 신호탄이 될 것이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 '도산 안창호함'은 안창호 선생의 애국정신을 기려 이름을 지었다"라며 "안창호 선생은 '우리가 믿고 바랄 바는 오직 우리의 힘이다'라고 말했다, 오늘 '도산 안창호함'이야말로 이 시대의 거북선이며 우리 국방의 미래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진수식에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손자인 로버트 안(Ahn Robert Alan) 부부와 1913년 창립한 '흥사단' 단원 30여 명이 참석했다.

"거제에서부터 조선산업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

또한 문 대통령은 "바다는 안보이고 경제이며 민생이다"라며 "우리나라는 바다를 통해 발전해 온 해양국가다, 우리는 다시 해양강국으로 도약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1위 조선산업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라며 "이곳 거제도는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중심지다, 거제에서부터 시작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올해 들어 8월까지 우리나라 조선 수주량이 작년보다 101%, 두 배 이상 증가했다"라며 "전 세계에서 발주된 초대형 유조선 38척 중 33척을 우리가 수주했고, 세계조선 시장 점유율도 42.4%로 늘어났다"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조선업 세계 1위를 다시 탈환해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라며 "실제 선박건조와 고용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리지만 우리 조선산업의 희망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전 세계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LNG 연료 선박과 LNG 운반선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020년부터 국제해사기구(IMO)에서 발표한 선박 배출가스 환경규제가 발효된다"라며 "우리는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미래형 친환경 조선산업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20년이면 선령 20년 이상인 선박 4만 6천 여척 중에 8, 9천척의 교체가 예상된다"라며 "현재 전 세계 LNG 생산시설을 감안하면 2022년까지 대형 LNG 운반선 60척 이상이 필요하다"라고 시장 수요를 예측했다.  

문 대통령은 "이 분야에서도 우리의 경쟁력은 세계 최고이다"라며 "앞으로 LNG 연료 선박과 LNG 운반선이 우리 조선산업의 새로운 활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산업구조 조정지역 어려움 해소에 최선 다하겠다"

 
a

도산 안창호 함 진수식, 축하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경남 거제시 두모동 대우조선해양에서 열린 도산 안창호 함 진수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도산 안창호 함은 우리나라 최초의 3,000톤급 잠수함으로 탄도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최신예 함정이다. ⓒ 연합뉴스

 이어 문 대통령은 "정부는 더욱 박차를 가해 조선산업의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자율운항 선박 개발은 물론이며 한국형 스마트야드 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조선산업의 혁신성장을 위해 금융지원과 내수창출을 늘려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올 하반기에 군함 등 1조 5천억 원 규모의 공공선박을 발주했다"라며 "내년에는 95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중소형 조선소와 부품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조선강국, 해양강국으로 재도약은 거제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일으키고 경남과 대한민국 경제를 살려낼 것이다"라며 "하지만 당장의 어려움이 문제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올해 4월 거제와 통영을 비롯한 7개 지역을 산업위기지역과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하고, 1조 2천억 원 규모의 추경 예산을 긴급 편성해 지역경제 살리기와 대체·보완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산업구조 조정지역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댓글3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주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선대부속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한국의 보수와 대화하다><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네이버 채널에서 오마이뉴스를 구독하세요

AD

AD

인기기사

  1. 1 "젊은 기자가 미국 허락받았냐 질문하다니"
  2. 2 문 대통령과 백두산 오른 김 위원장
    "제가 사진 찍어드리면 어떨까요?"
  3. 3 "북한 대통령이 미안하다고 보낸 선물이에요" 눈물 흘린 95세 할머니
  4. 4 아무리 연산군이라도 이렇게까지... '물괴' 왜 이러나
  5. 5 '고애신' 김태리보다 '쿠도 히나' 김민정이 더 멋져 보이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