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프레스센터 개소, 선발대에 "반갑습니다" 연호

16일 도착한 선발대 1·2차 답사... 북측 "앞으로도 잘 되길"

등록 2018.09.17 15:05수정 2018.09.1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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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 선발대, 평양 도착 평양 남북정상회담 선발대가 16일 오후 선발대 숙소인 평양 고려호텔에 도착, 북한 와 환담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혁기 춘추관장, 북한 전종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장, 선발대 단장인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 탁현민 선임행정관.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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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고려호텔에 프레스센터 개소 평양 남북정상회담 선발대로 평양에 도착한 권혁기 춘추관장이 17일 오후 평양 고려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평양공동취재단 안홍기 기자]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평양회담)을 위한 남측 선발대가 평양에 도착했고, 북측은 회담 준비에 적극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레스센터는 고려호텔에 마련됐는데, 호텔직원들은 선발대를 열렬히 환영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16일 오전 8시 20분 경 경기도 파주 출입경관리소에서 북측이 제공한 버스 3대에 옮겨탄 정부 및 취재단 선발대는 같은날 정오를 조금 넘긴 시각에 평양의 관문인 '조국통일 3대 혁명기념탑'을 통과했다.

선발대가 고려호텔에 도착하자 호텔 로비 양측에서 기다리던 남녀 호텔 직원들은 박수를 치면서 "반갑습니다" "환영합니다"를 연호하며 크게 환영하는 모습이었다.

이번에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북측 소장을 맡은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선발대를 맞이하러 나왔는데, 남측 선발대 단장인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과는 구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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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평양 고려호텔앞에 '2018남북정상회담 평양'을 위해 육로를 통해 올라온 KBS 중계차량이 놓여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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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호텔 도착하는 권혁기, 탁현민 육로를 통해 방북한 평양남북정상회담 남측 선발대가 16일 오후 평양 고려호텔에 도착해 직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왼쪽부터 권혁기 춘추관장, 탁현민 선임행정관.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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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로를 통해 방북한 평양남북정상회담 남측 선발대 탁현민 행정관(오른쪽)이 전종수 북측 개성남북공동연락사무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가운데는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 비서관.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전종수 부위원장은 "많이 준비해서 편안하게 있다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서호 단장을 향해 "오랜만에 보니 반갑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2002~2003년 남북고위급회담 때 실무자로 알게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 비서관은 "(전 부위원장) 따님 이야기를 그때 했는데, 벌써 시집을 갔으니"라고 감회를 밝히기도 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지난 9월 9일 북측이 정권수립 70주년을 기념해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 공연을 한 것과 관련해 "영상으로 보니 많이 준비했더라"고 덕담을 했다. 전 부위원장은 "행사를 치르고 만족했다. 잘 했다"며 "남북이 지금까지 잘 해왔고 앞으로도 잘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선발대는 16일 오후 회담장 등에 대한 1차 답사를 했고 다음날 오전 일찍부터 2차 답사에 나섰다. 이어 17일 정오 고려호텔 2층에 남측 언론의 보도를 위한 프레스센터가 개소했다.


권혁기 춘추관장은 "북측 관계자들도 바쁜 와중에 프레스센터 운영을 비롯해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고 있다"며 "남과 북이 뜻을 모아 남북정상회담의 성공 개최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선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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