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내년부터 중학생 교복 지원 등 '3대 무상교육' 실시

19일, 양승조 지사와 김지철 교육감, 유병국 도의회 의장 공동 기자회견

등록 2018.09.19 14:08수정 2018.09.1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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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철 충남교육감, 양승조 충남지사, 유병국 충남도의회 의장이 19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이재환

 

충남에서는 중학생들에게 교복이 무상 지원되고, 고교 무상급식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양승조 충남지사와 김지철 충남교육감, 유병국 충남도의회 의장은 19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고교무상교육, 고교무상급식, 중학교 무상교복 지원의 3대 무상교육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충남도지사와 교육감, 도의회 의장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학교 무상교복은 내년(2019년)도에 입학하는 1만 9310명을 대상으로 동복과 하복 한 벌씩이 지원된다. 해당 비용은 58억 원으로 충남도교육청이 전액 부담한다.

또, 친환경 급식재료로 이루어질 예정인 고교 무상급식의 경우, 대상 학생 6만 6218명으로, 연 190일 하루 한끼 중식을 제공한다. 한 끼 식사비는 5880원이다. 총 소요예산은 740억 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비용은 식품비는 도와 시군이 부담하고, 인건비는 도교육청이 부담키로 했다.

고교 무상교육은 자사고와 대안학교를 제외한 도내 118개교 5만 9005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학생들에게 수업료와 교과서 구입비 등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양승조 충남지사는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라는 3대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제부터라도 저출산 극복에 모든 관심과 역량을 모아야 한다"면서 "교육청과 손잡고 저출산 극복에 나선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도에 거주하는 고교생들은 수업료 부담 없이 학교에 다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학생 절벽은 지역의 인구절벽, 지방소멸로 이어지는 막다른 길"이라며 "교육의 출발선 평등을 위해 3대 무상교육과 사립유치원 교육비 지원이라는 디딤돌을 함께 놓아 준 충남도와 도의회의 협력에 고마움을 표한다"고 말했다.

유병국 충남도의회 의장도 "충남도의 3대 기관이 한목소리를 내는 것도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을 만드는데 뜻을 함께한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며 "충남도 의회에서도 3개 기관이 더 지혜를 모으고,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적극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충남 무상교육 #무상교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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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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