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경기 도중 상대 선수에게 침 뱉은 축구선수, 대체 어쨌기에...

더글라스 코스타, SNS에 심경 올려 '인종차별' 발언 암시하기도

18.09.19 12:23최종업데이트18.09.19 12:24
원고료로 응원

유벤투스(이탈리아)의 공격수 더들라스 코스타가 퇴장당하는 모습. ⓒ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경기 도중 상대 선수의 얼굴에 침을 뱉은 유벤투스(이탈리아)의 공격수 더글라스 코스타(브라질)가 4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탈리아 세리에A 사무국은 1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더글라스가 상대 선수의 얼굴에 침을 뱉는 비스포츠적인 행위를 펼쳤다"라며 "이 장면이 후반 48분 비디오판독을 통해 잡혔다"라며 더글라스에게 4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

더글라스는 지난 17일 펼쳐진 사수올로와 2018-2019 이탈리아 세리에A 4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막판 사수올로의 공격수 페데리코 디 프란체스코와 감정싸움을 펼쳤다.

디 프란체스코가 유벤투스의 왼쪽 측면을 뚫는 과정에서 더글라스가 강한 몸싸움으로 막아서며 엉켜 넘어졌다. 더글라스는 일어서면서 디 프란체스코의 얼굴을 팔꿈치로 밀쳤고,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감정이 격해진 더글라스는 디 프란체스코와 말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얼굴에 침을 뱉었다. 하지만 주심은 이를 보지 못했고, 후반 추가 시간 비디오 판독을 통해 이 장면이 잡히면서 더글라스는 퇴장 명령을 받았다.

더글라스는 퇴장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과 팀동료 등에게 사과의 말을 남겼지만, 디 프란체스코에게는 사과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디 프란체스코가 어떤 말을 했는지 여러분은 모릅니다"라는 애매한 말을 남겨 인종차별의 발언이 있었다는 암시를 내놨다.

이러자 디 프란체스코는 곧바로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나는 어떠한 인종 차별적 행위나 말을 한 적이 없다"라고 펄쩍 뛰었고, 결국 더글라스는 4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연합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바른 언론 빠른 뉴스' 국내외 취재망을 통해 신속 정확한 기사를 제공하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입니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