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신세계물류센터, 미사지구 입점 반대" 공식 밝혀

LH에 반대 입장 전달... 신세계 다른 부지 찾을 듯

등록 2018.09.19 20:08수정 2018.09.1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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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호 하남시장 ⓒ 박정훈

 경기도 하남시 미사지구에 입주하려던 신세계 온라인 물류센터가 보류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는 대체부지를 찾아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여 정확한 사업진행시기는 불투명해졌다. 

이는 19일 하남시가 현 미사지구 부지에 입점하려는 신세계 온라인물류센터에 반대한다는 공문을 LH로 발송하고, '추후 하남시와 신세계는 미사지구 대체 부지를 찾는 데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지난 3월 972억 원에 LH로부터 낙찰 받은 하남 미사지구 자족시설용지 부지에 2만 1422㎡ 규모에 약 1조원을 투입하여 온라인 물류센터를 추진하려다 지역 주민들의 반대 여론에 부딪혀 계약을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

그 동안 하남시는 주민 뜻에 반하는 신세계 온라인센터 입점은 반대한다는 입장 하에 주민들과 신세계 사이의 접점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 시 내부에선 본사 입점에 따른 경제적 효과, 교통 문제, 환경 문제 등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신세계 측과도 의견을 교환했다. (관련기사: 하남시 신세계 이마트 온라인 물류센터, 백지화 되나)
  
 하남시에 따르면, 신세계는 최종적으로 현 부지에 본사를 두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 부지에 온라인 본사인력 전체가 근무할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 때문에 일부 R&D 기능의 이전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반면 하남시는 본사 이전이 없는 온라인센터는 시 발전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교통, 환경 등에 따른 문제가 더 크다는 입장을 지켜왔다. 무엇보다 반대하는 주민들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남시와 신세계는 두 차례의 비공식 면담을 통해 현 부지에 대한 검토와 함께 본사 이전 문제를 논의했다. 그 결과 현 부지를 대체할 수 있는 다른 부지를 찾는 데 지속적인 노력을 하기로 했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하남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기업을 유치해 자족도시를 만든다는 구상도 실현해야 하지만 전체 시민들이 환영하는 기업 유치를 해야 한다"며 "앞으로 시가 더 적극적으로 기업유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향후 시 조직 역시 기업유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될 예정이다.

한편, 하남 온라인 물류센터는 신세계그룹이 야심차게 추진해온 사업이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지난 3월 28일 하남 미사강변도시에 "세상에 없던, 아마존을 능가하는 최첨단 온라인센터를 만들겠다"며 "30층 아파트 높이로 지역의 랜드 마크가 될 수 있도록 예술성을 겸비한 건물로 짓겠다"고 자신의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현재 신세계는 용인 보정과 김포에 온라인 전용 물류 센터인 'NE.O(네오)'를 운영 중이다. 신세계 입장에서는 수도권 온라인 전용 물류 센터 완성을 위해 하남시에 온라인 물류센터가 필요한 상태다.

그러나 하남 온라인 물류센터 건립 보류로 신세계그룹 온라인 사업도 지체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당초 연내 온라인 신규 법인 설립을 예고했지만 하남 물류센터 건립 지연에 온라인 신규 법인 출범 시기 확정은 미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덧붙이는 글 경기 미디어리포트에도 송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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