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민 3만2652명이 매월 국민연금 114억 받는다

국민연금 경주지역 수급 현황최고 191만원, 최장 29년 5개월 받은 시민도 나와

등록 2018.09.20 14:08수정 2018.09.2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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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제도가 시행된 지 30년이 흐른 2018년. 최근 국민연금 고갈 등 우려로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국민연금은 시민들의 노후를 지켜주는 소중한 자산이자 최후의 보루로 여겨지고 있다. 그렇다면 경주지역에서 몇 명이 연금을 납입하고 몇 명이 얼마의 연금을 받고 있을까?

국민연금공단 경주영천지사(지사장 곽춘석)에 의뢰한 경주지역 국민연금 지급현황을 살펴보면 매월 3만2652명의 시민이 114억 7515만원의 연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주영천지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경주지역 연금대상자에게 769억5249만 원의 국민연금이 지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연금 대상자 중 20년 이상 가입 후 연금을 받는 시민은 2008년 88명에 그쳤으나 2018년에는 4020명으로 10년새 수급자가 46배 가까이 상승했다. 이들은 월 평균 84만 원의 연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지역에서 연금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사람은 A씨로 매월 191만원을 받고 있으며 부부가 함께 가입해 연금을 받는 시민도 2078명(1039쌍)으로 확인됐다.

또한 지역 65세 인구 5만2222명 가운데 연금을 받고 있는 시민은 42.8%인 2만2348명으로 전국 평균 36.9%보다 3.2%정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주에서 가장 오랫동안 연금을 받은 수급자는 30년 가까이 연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29년 7개월 동안 장애연금을 받고 있었으며 C씨는 유족연금을 29년 5개월 동안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금을 받는 시민 중에서는 100세가 넘은 시민도 있다. D씨는 유족연금으로 매월 13만 원 정도를 받고 있었다.

그리고 본인이 낸 보험료 대비 가장 많은 60배 이상 연금을 받은 시민도 있었다. E씨는 총 40만원 정도를 납입하고 현재까지 2460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곽춘석 지사장은 "앞으로도 지역의 국민연금 사각지대 해소를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노후소득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연금공단은 대구·경북지역 수급자에게 올 1월부터 7월까지 1조2941억 원의 연금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지역 국민연금 수급자 수는 총55만2469명으로 경북지역이 32만9307명, 대구는 22만316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연금 지급현황을 확인하면 대구·경북지역 평균 지급액은 82만원으로 연금을 가장 많이 받는 주민은 포항에 거주하는 시민으로 매월 197만원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가장 오랫동안 연금을 받은 주민은 29년 6개월간 4900여 만원을 받았으며 최고령자는 문경에 거주하는 102세 주민이 매월 13만원을 받고 있었다.

본인이 낸 보험료 대비 가장 많은 연금을 받는 사람은 대구 거주자로 1142만원을 납입하고 현재까지 1억3159 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경주신문 (이필혁)에도 실렸습니다.
#경주시민 3만2652명이 매월 114억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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