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음악회를 통해 울려 퍼진 이웃의 정과 행복

현곡푸르지오 입주민과 함께하는 가을음악회 열려

등록 2018.09.20 14:19수정 2018.09.2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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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지역언론연대

 


"따뜻한 이웃의 정을 나눌 수 있는 자리였어요. 매년 이어지는 행사가 되길 바랍니다."

지난 15일 경주현곡푸르지오에서 조금은 의미 있는 행사가 개최됐다. 현곡푸르지오 입주민대표회의(대표 임상헌)가 음악회를 통해 주민 화합과 행복을 나누기 위한 가을음악회가 개최된 것.

이 행사에는 경주 출신의 가수와 연주자들로 구성된 출연진과 함께 아이들과 아파트 주민도 함께 참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 행사의 특징은 순수 지역주민과 업체들의 후원과 봉사로 만들어진 행사라는 것이다. 보통 아파트 관련 행사가 열리면 아파트 관리비로 행사 비용을 쓰는 곳이 대부분이다. 이로 인해 주민간 불협화음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실제 경주 지역의 A아파트는 입주민대표회의가 아파트 행사로 주민이 각출한 기금으로 사용해 뷔페식 행사를 치렀다가 이후 기금의 관리와 사용문제로 항의와 고소·고발 등의 문제가 불거져 주민 불화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곳 아파트는 관리비를 일체 사용하지 않았다. 현곡농협과 우체국, 새마을금고, LG베스트샵, 삼성디지털, 전자랜드, 현곡푸르지오 상가, 쉐보레 등 지역의 다양한 업체들이 600만원 상당의 경품을 후원했다. 

또한 아파트내 축구 동호회인 현곡푸르지오 FC에서 생수 무료 나눔과 주차 관리, 뒷정리 등의 봉사활동으로 음악회 개최에 큰 힘이 됐으며 인근 상가는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해 주민 편의를 돕기도 했다.
 

ⓒ 바른지역언론연대

 

행사를 주최한 임상현 현곡푸르지오 입주민대표는 "아파트에서 처음 열리는 행사로 주민이 많이 오지 않을까 걱정도 했었다. 그러나 준비했던 행운권이 모자랄 정도로 지역 주민이 참여가 많았다"면서 "아파트가 삭막하다는 이미지가 있지만 이번 음악회를 통해 주민과의 정도 나누고 행복도 함께하는 시간이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푸르지오 1차와 2차 아파트는 물론 현곡지역민도 함께하는 큰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경주신문 (이필혁)에도 실렸습니다.
#음악회를 통해 울려 퍼진 이웃의 정과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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