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북미협상, 느리지만 꾸준한 진전... 자주 대화한다"

평양공동선언 높이 평가... "문재인-김정은, 성공적 대화"

등록 2018.09.21 09:11수정 2018.09.2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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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폭스뉴스> 인터뷰 갈무리. ⓒ 폭스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느리지만 꾸준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 동부 시각으로 20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느리지만 꾸준한(steady albeit slow) 진전을 이루고 있다"라며 "모든 것이 그렇듯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북한에 있는 고위 인사들과 자주 대화하고 있다"라며 "언론에 보도되지 않고 조용히 대화할 수 있어서 좋다"라고 말했다. 북미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으나 물밑 대화를 활발하게 나누고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또한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아래 평양회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48시간에 걸쳐 성공적인 대화를 했다"라며 "우리는 북한 핵·미사일 프로그램의 현장을 검증하는 또 다른 발걸음을 내디뎠으며 아주 좋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비핵화 협상을 벌이고 있는 북미 관계에 대해서도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moving forward)"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사이도 좋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평양회담에서 '미국의 상응 조치에 따라 국제 전문가들의 참관 하에 동창리 미사일 실험장과 영변 핵시설을 폐기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자 폼페이오 장관은 별도의 성명을 통해 "다음 주 유엔 총회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만나고,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만날 것"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평양 공동선언에 미국이 즉각 화답하며 교착 상태에 빠졌던 북미 협상이 돌파구를 마련할 것인지 주목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남북정상회담 #비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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