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으로부터 이틀전 멋진 편지 받았다"

"편지 내용은 나중에 공개"... 폼페이오 "2차 북미회담 추진 중"

등록 2018.09.22 12:27수정 2018.09.22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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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은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두 정상이 공동 합의문에 서명을 마친 뒤 떠나고 있는 모습. ⓒ 케빈 림/스트레이츠 타임스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이틀 전 편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동부 시각으로 21일 미주리주 스프링필드에서 열린 공화당 유세에서 "김 위원장이 이틀 전 '멋진(beautiful) 편지' 한 통을 보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편지 내용과 전달 과정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유세를 취재해는 언론 매체들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저들은 편지에 어떤 내용이 들었는지 보고 싶어할 것"이라며 "나중에 편지를 공개하겠지만 정말 멋진 편지였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해 북한 지역에서 남아있던 미군 유해를 송환했고, 수개월간 탄도미사일 발사이나 핵실험을 하지 않았다면서 자신의 대북 정책 성과를 자랑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으며,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서두르지 않을 것(I'm in no rush)"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북제재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으며, 우리는 아직 아무것도 (양보) 하지 않았다"라며 "내가 폐기한 형편없는 이란 핵 합의와 달리 대북제재는 아직 그대로 남아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폼페이오 "2차 북미정상회담 추진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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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은 지난 8월 23일 미국 워싱턴D.C. 국무부에서 스티븐 비건이 북한 특사로 선임됐다고 발표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EPA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이날 폭스뉴스, MSNBC 방송 등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2차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전 세계에 중대한 (북한 비핵화) 이슈의 진전을 위해 두 정상이 빨리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또한 "협상을 이어가고 더 많은 진전을 이루기 위해 이른 시일 내에 평양을 다시 방문하게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격 취소했던 자신의 방북을 다시 추진할 의사도 나타냈다.

다만 "그러나 협상의 조건이 올바르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두 정상의 만남이 실질적 진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는 아직 해야 할 일이 조금 남아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검증을 통한 북한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북한이 핵무기를 완전히 포기할 때까지 대북 제재는 해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압박하기도 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북한 방문을 비롯해 모든 발걸음이 중요하다"라며 "아직 할 일이 많이 있지만 우리는 북한 비핵화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인내와 결연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전 세계도 그럴 것이라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김정은 #북미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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