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의 숨은 여행지 소개

라오스의 보석: 루앙남타 & 므앙싱, 돈콘 (시판돈)

등록 2018.09.28 20:17수정 2018.09.2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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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프라방-방비엥-비엔티엔'.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의 라오스 여행 코스이며 그래서 '국민 여행 코스'라고 불리기도 하는 코스다. 이 코스가 생긴 이유는, 인기있었던 TV 프로그램 '꽃보다 청춘'에서 이 코스대로 여행을 했기 때문이다. 

특히 방비엥은 '강촌'이라는 별명이 생겼을 정도로 한국 젊은이들이 북적인다. 그러다 보니 라오스 여행 중 만났던 일본 아저씨는 '한국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방비엥에 한국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지'를 물어 왔었다.

하지만-어느 나라나 그렇지만- 국민 코스 외에도 라오스에는 좋은 곳이 많다. 아직은 산업 개발이 더딘 나라다 보니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곳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북쪽과 남쪽의 여행지들을 소개한다.

1. 루앙남타 & 므앙씽

라오스 북쪽, 중국과의 국경에 가까운 곳에 위치한 이 두 도시는 조용한 곳으로, 쉽게 말하면 시골이다.

두 도시를 함께 소개하는 이유는 거리가 가까운 것도 있지만 (약 50km 내외) 대부분 여행자들이 루앙남타를 거쳐서 므앙씽으로 가기 때문이며, 므앙씽은 루앙남타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도 있다. 

(1) 루앙남타
 

루앙남타 거리 ⓒ 김원규

 
루앙남타 자체는 그다지 할 것 (액티비티)가 없는 곳이다. 그래서 야시장에서 만났던 독일에서 왔다는 여행자는 '맥주 한 잔 할 펍이 없다'며 재미있는 불평을 하기도 했다.

정확히 얘기하자면, 루앙남타는 도시 그 자체보다 '남하 트레킹'의 시작점으로 유명한 곳이다. 남하 트레킹이란, 라오스는 환경 및 자연 보존을 위해 보호 구역으로 지정해 놓은 곳이 많은데 바로 그 보호 구역을 트레킹 하는 것으로 울창한 정글을 트레킹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당일 트레킹, 1박 2일 트레킹 등이 있다.
 

루앙남타 아침시장 ⓒ 김원규

   

루앙남타 아침시장 ⓒ 김원규

 
그 외에도 제법 큰 규모의 재래 시장이 시내에 있고, 작지만 정감 있는 야시장도 있어 트레킹을 한다면 며칠 머물면서 쉬기에 좋은 곳이다.

(2) 므앙씽

태국에 '빠이'가 있다면 라오스에는 므앙씽이 있다고 얘기하고 싶을 정도로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좋은 곳이 므앙씽이다. 

므앙씽의 입구에서부터 펼쳐지는 넓은 논의 풍경에 일단 감탄사가 자연스럽게 튀어 나온다. 마을 곳곳을 거닐면서 보는 풍경이 정말 아름답고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 든다.
 

므앙싱 ⓒ 김원규

   

므앙싱 ⓒ 김원규

 
워낙 시골이다 보니 사람이 많지도 않아 조용하게 산책하며 풍경을 감상하며 쉬기 좋은 곳,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좋은 곳.

그래도 뭔가를 하고 싶다면 오토바이를 빌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아카족 마을을 다녀 올 수 있다.
 

므앙싱 ⓒ 김원규

   

므앙싱 거리 ⓒ 김원규

 
# Tip: 국제 오토바이 면허증이 있고 오토바이 운전을 할 줄 안다면 루앙남타와 므앙씽을 오토바이로 다녀오는 것도 추천한다. 굉장히 아름다운 풍경을 끊이지 않고 볼 수 있다.

2. 시판돈 - 돈콘 (Don Khon)

시판돈은 '4000개의 섬'이라는 뜻인데 좀 의외인 것이 지도를 보면 라오스는 완벽한 내륙 국가이기 때문에 섬이 존재할 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섬이 생긴 이유는 인도차이나 반도의 젖줄이라고 불리는 '메콩강'의 줄기가 굉장히 넓여지면 자연스럽게 생긴 것인데, 사실 수풀더미 같은 것들까지 포함한 숫자라 '4,000개의 섬'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
 

시판돈 ⓒ 김원규

 
그 중에서도 사람들이 삶을 영위하고 또 여행자들이 많이 방문하는 대표적인 섬으로는 크기 순으로 돈콩-돈뎃-돈콘이 있다. 이 중에서 돈콩과 돈콘은 이름이 비슷해서 라오스 사람들도 가끔 혼돈하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왁자지껄한 분위기와 많은 서양 여행자들과의 교류를 원한다면 돈콩, 쉬면서 여유로움을 느끼고 싶다면 돈콘을 추천한다.
 

리피 폭포 ⓒ 김원규

 
다만 돈뎃에 머무를 예정이라면 오히려 돈콘을 추천하고 싶은데, 그 이유는 돈뎃과 돈콘을 잇는 다리를 건널 때 돈뎃에서 건너오면 다리 통행료를 내야 하고 (돈콘에서 돈 뎃으로 넘어갈 때는 안 내도 된다), 리피 폭포 등의 볼 거리가 돈콘에 있기 때문이다. 
 

돈콘 거리 풍경 ⓒ 김원규

 
열대 지방의 야자수와 학교 운동장에서 뛰노는 아이들, 리피 폭포의 물줄기와 돈뎃으로 가는 다리에서 보는 아름다운 석양을 보며 마음 편하게 쉴 수 있는 곳으로 라오스의 돈콘을 추천한다.
     

돈콘 초등학교 아이들 ⓒ 김원규

   

돈콘과 돈뎃을 잇는 다리에서 본 석양 ⓒ 김원규

 
덧붙이는 글 | 저서로는 <영화를 보고 나서 우리가 하는 말>, <인도차이나 캐리어 여행기>이 있습니다. 현재 네이버 컨텐츠 플랫폼 'The better life 잘'에 인도차이나 반도 여행기 및 여행 정보 콘텐츠를 연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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