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지ㄹ하네 논쟁, 그만 호들갑 떱시다"

"무시하고 넘어가는 게 대통령 돕는 것, 정상회담 초점만 흐려진다"

등록 2018.09.24 13:55수정 2018.09.24 13:59
12
원고료로 응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 오마이뉴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부산 해운대구갑)이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화 영상에 담긴 '지X하네' 음성 논란과 관련하여 "그만 호들갑 떱시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하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먼저 이렇게 물었다.

"'지ㄹ하네' 발언자 처벌하자는 사람들은 왕정으로 돌아가고 싶은 걸까요?"

하 의원은 "대통령 아무리 잘해도 민주주의 사회에선 대통령 욕하는 사람 있는 법"이라고 했다. 그는 "그것도 공개적 발언이 아니라 우연히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은 음성에 대해서 말이다"며 "해프닝까지도 용인할 수 없다는 건 대통령 아닌 왕을 모시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하 의원은 "어쨌든 그만 호들갑 떱시다"라고 했다.

하 의원은 "이제 '지ㄹ하네'가 사람소리인지 기계소리인지 논쟁이 일어날 조짐"이라면서 "여기에 또 음모론 같은 것 제기해봐야 제 발등 찍기"라고 주장했다.

또한 하 의원은 "정상회담 지지하는 분들 입장에선 문제 제기 더 해 봐야 정상회담 초점만 흐려진다. 흐려져도 아주 심하게 흐려진다"며 "무시하고 넘어가는 게 대통령 돕는 것이고 정상회담 성과 더 돋보이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제의 음성 주인공을 엄벌에 처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24일 오후 1시 39분 현재 8만2958명이 참여하는 등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 23일 <중앙일보>는 해당 음성이 "욕설이 아니라 마이크 기계 잡음과 리설주 여사의 목소리가 겹쳐지면서 생긴 오해"라는 전문가의 분석 결과를 전하기도 했다.

 
a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 하태경 페이스북

#하태경 #청와대 #리설주 #중앙일보 #정상회담
댓글1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천연영양제 벌꿀, 이렇게 먹으면 아무 소용 없어요
  2. 2 61세, 평생 일만 한 그가 퇴직 후 곧바로 가입한 곳
  3. 3 버스 앞자리 할머니가 뒤돌아 나에게 건넨 말
  4. 4 "김건희 여사 라인, '박영선·양정철' 검토"...특정 비서관은 누구?
  5. 5 민주당은 앞으로 꽃길? 서울에서 포착된 '이상 징후'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