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심재철 의원실 압수수색, 매우 유감"

한국당 항의 방문 후 원론적인 유감 표명, 사과·사퇴 요구에 대한 언급 없어

등록 2018.09.27 14:29수정 2018.09.2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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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실 항의방문한 한국당 27일 오전 긴급의원총회를 마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심재철 의원실 압수수색 등과 관련해 문희상 국회의장을 항의방문하고 있다. ⓒ 자유한국당 제공

 
문희상 국회의장이 27일 '비공개 예산 정보 무단 열람·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실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뒤늦게 유감을 표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이 요구했던 사과나 사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앞서 한국당은 이날 긴급 의원총회 후 국회의장실을 방문해, 심재철 의원실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사전 통보도 없이 사실상 동의해준 것을 항의했다. 특히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실 압수수색을 선례로 든 문 의장을 향해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 한국당 의원들 "문희상 사퇴하라, 어떻게 이석기와 비교를"  )

문 의장은 이날 한국당의 항의 방문 후 보도자료를 통해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최근 벌어진 심재철 의원실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 집행과 관련하여, 국회를 대표하는 국회의장으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면서 "국회는 민주주의의 대원칙인 삼권분립과 법치주의를 수호해야 할 기본적 책무를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재발방지 대책 마련의 뜻도 밝혔다. 이와 관련, 문 의장은 "다만, 국회에 대한 사법부나 행정부의 판단 및 집행 과정에 최소한의 제도적인 절차가 미비되어 있다면, 여야를 떠나 국회 구성원 모두와 함께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문희상 #심재철 #압수수색 #자유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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