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한달 만에 또 강진·쓰나미... 최소 30명 사망

술라웨시섬서 규모 7.5 강진... 인명 피해 늘어날 듯

등록 2018.09.29 14:31수정 2018.09.2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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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에서 발생한 강진과 쓰나미 피해를 보도하는 미국 CNN 뉴스 갈무리. ⓒ CNN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에서 발생한 강진과 쓰나미로 최소 수십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AP, CNN 등 주요 외신은 29일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을 인용해 술라웨시섬 북부 해안도시 팔루 인근에서 규모 6.1과 7.5 강진이 잇달아 발생해 최소 30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자와 실종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시각으로 전날 오후 6시께 발생한 이번 지진으로 가옥과 건물, 교량 등이 무너지고 높이 1.5∼2m의 쓰나미가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국영 항공관제기구는 쓰나미 발생 후 팔루 공항을 폐쇄됐다.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 대변인은 "통신과 전력 공급이 끊겨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어렵고 수색과 구조 작업도 늦어지고 있다"라고 밝혀 인명 피해가 급격히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팔루 지역의 한 주민은 "오늘 아침 해안 지역에 나가보니 다수의 시신이 잔해와 뒤섞여 해변에 밀려와 있거나 물 위에 떠 있었다"라고 설명했고, 또 다른 주민은 "건물은 무너지고 사람들은 공포에 질려 거리로 나와 내달렸다"라며 혼란스러운 상황을 전했다.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 활동이 빈번한 인도네시아는 지난 8월에도 유명 휴양지 롬복에서 강진이 발생해 460여 명이 숨졌다. 
#인도네시아 #지진 #술라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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