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찾아 돌아오는 광주'... 오랜 꿈 이뤄질까?

이용섭 시장, 일자리 정책 로드맵 발표 "4년 안에 10만개 만들겠다"

등록 2018.10.01 16:03수정 2018.10.0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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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1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광주광역시 일자리정책 4년 로드맵’을 확정하여 발표했다. 로드맵의 핵심은 일자리 10만개 창출과 고용률 68% 달성이다. ⓒ 광주광역시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위원회 첫 부위원장을 지낸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그가 '광주광역시 일자리위원회 위원장' 이름으로 "4년 동안 광주에 일자리 10만 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1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광주광역시 일자리정책 4년 로드맵'을 확정하여 발표했다. 로드맵의 핵심은 일자리 10만 개 창출과 고용률 68% 달성. 이를 위해 4대 전략과제, 10대 중점과제, 80개 세부과제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좋은 일자리 창출이 광주시정 최우선 과제"

이 시장은 "'좋은 일자리 창출'을 광주시정의 최우선과제로 추진하는 것은 일자리가 행복한 삶의 시작이며 우리 아이들의 미래이고, 최고의 복지이기 때문"이라면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만이 광주가 직면하고 있는 저성장, 인구순유출, 양극화, 저출산 등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를 위해 "시정운영체계 전반을 '일자리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고 있다"면서 "시장직속으로 일자리위원회를 설치하고, 일자리 담당부서를 일자리경제실로 확대 개편하며, 일자리 예산 20%까지 확충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광주시 일자리위원회는 새롭게 창출되는 10만 개의 일자리는 재정지원일자리 1만6400명, 미래전략산업 7000명, 창업·투자유치 9000명, 취업지원 2만9000명, 사회기반시설 1만7000명, 사회적경제 1600명, 문화관광 9000명, 사회서비스 2000명, 기타 9000명 등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일자리정책 로드맵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담당 공무원, 민간전문가, 정책수요자 등으로 구성된 '로드맵 현장 점검단'을 통해 80개 세부추진과제에 대한 분기별 추진상황을 점검해 나가겠다"고 일자리정책의 밀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 시장은 "점검결과는 각종 평가에 반영하고 점검과정에서 발견된 문제점과 추가과제 등은 로드맵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처음으로 발표된 광주광역시의 일자리 로드맵인 만큼 완성된 설계도가 아니라는 것을 미리 알리는 발언이다.

"광주다운 사회적 경제 생태계를 구축 필요"

우선 당장은 10대 중점과제의 실행밀도를 높이기 위한 보완과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청년 일자리 해소 대책으로는 '청년 일경험 드림사업' '취업역량강화 추진' 등을 제시했다. 하지만 '청년 일경험 드림사업'의 사업의 경우 민선 6기에서도 이미 추진된 적이 있다. 특히 이 사업 추진과정에서 청년들과 갈등까지 빚은 바 있어 개선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 사회적 취약계층인 장애인·여성·신중년·노인 등의 일자리 대책과 관련해서는 "맞춤형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만 발표했다. 장애인·여성·노인은 사회안전망에서 가장 변방에 위치해있는 계층인 만큼 신속하고 실질적인 '광주형 대책'이 필요하다.

구인·구직지원을 강화하여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 광주시는 '인공지능(AI) 기반 일자리박람회 개최' 등을 대책으로 발표했다. 전문 인력의 코드맞춤형 구인·구직지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비전문 일반 실업자의 구인·구직지원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일자리박람회의 특성화보다는 보다 많은 기회의 보장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 사회적 경제 활동가는 "이번 발표에서 사회적 경제 모델이 언급되긴 했지만 여전히 사회적 경제모델을 발굴하여 홍보하고 사회적 경제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하겠다는 식으로 발표돼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전통적인 산업기반이 취약한 광주는 되레 사회적 경제 모델의 선진도시로 만들겠다고 나서면 중앙정부 전폭적인 지원은 물론 창업생태계도 절로 살아날 것"이라며 "광주형 일자리는 대기업 공장 유치해서 일자리 몇 개 나누는 식이 아닌 말 그대로 광주다운 사회적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일자리가 없어 떠나는 광주에서 일자리 찾아 돌아오는 광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풍요로운 일자리 도시 광주'는 이 시장의 슬로건이다. 더불어 150만 광주시민의 오랜 꿈이기도 하다. 그 꿈은 이뤄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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