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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신입생? 실력 검증 받은 샛별들을 소개합니다

도르트문트-인터밀란서 주인공으로 발돋움 하고 있는 유망주들

18.10.02 10:37최종업데이트18.10.0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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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빅클럽에서 선발 라인업 11명에 들기 위해서는 전쟁 같은 경쟁과 피나는 노력은 불가피하다. 스쿼드 강화를 위해 매 시즌 새로운 선수들이 영입되고 기존의 선수들 또한 방심은 금물, 항상 긴장한다.

물론 메시나 호날두는 당연히 제외하고도, 바이에른 뮌헨의 리베리나 로벤 같은 선수들을 보면 "아직도 선발이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한결같은 플레이로 여전히 꾸준한 선발 기회를 잡고 있는 선수들도 있다.

그렇게 살아남기 힘든 빅클럽에서 영입하는 선수들은 당연히 어느 정도 대중적으로 이름을 각인할 정도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다. 빅클럽 이적설이 돌아다닐 땐 "아! 이 선수 잘했지", 혹은 "꼭 왔으면 좋겠다" 등 대중이 잘 아는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최근 도르트문트와 인터밀란 등에서 이름이 굉장히 낯선 선수들이 활약을 펼치고 있다. 물론 세리에A나 분데스리가에 애정이 깊은 축구팬이라면 이미 알고 있는 선수들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대중적으로 아직 한국 팬들에게 익숙치 않지만 이번 시즌 멋진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들을 몇 명 소개한다.

야콥 브룬 라센 (1998년생, 3경기(222분) 2골 1도움, 도르트문트)

덴마크의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브룬 라센은 덴마크의 륑뷔 BK라는 팀에서 뛰다가 많은 빅클럽들의 주목을 받으며 어린 나이에 빠르게 도르트문트에 입성했다. 차근차근 성장한 브룬 라센은 합류한 후 U-17 독일 리그 챔피언을 경험하는 등 10대의 커리어를 탄탄하게 쌓으며 성장했다. 지난 시즌 슈투트가르트에서 프로 선수로써 경험을 쌓은 후 돌아와서 이번 시즌 젊어진 도르트문트의 측면 공격을 맡고 있다. 아직 완전한 선발은 아니지만 이미 약 74분당 1개의 득점 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생소하고 어려운 자신의 이름값을 드높이고 있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즈 (1997년생, 3경기(159분) 1골, 인터밀란) 2300만 유로

'제2의 테베즈'라고 불리면서 아르헨티나 라싱 클럽에서 16/17시즌 23경기 9골, 17/18시즌 27경기 18골을 기록한 떠오르는 스트라이커 라우타로는 이번 시즌 인터밀란으로 입성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아스날 등의 이적설도 있었지만, 라우타로의 선택은 아르헨티나 선배인 디에고 밀리토와 하비에르 사네티가 뛰었던 인터밀란이었다. 이카르디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평가 받는 상황에서 이카르디 대신 첫 선발 출전한 지난 주말 경기에서 첫 골을 기록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과연 브라질의 신성 가브리엘 바르보사가 실패한 인터밀란에서 라우타로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대중의 관심사다.
  
제이든 산초 (2000년생, 6경기(124분) 1골 5도움, 도르트문트)

최근 '뜨거운 감자'인 산초의 기사는 이틀에 한 번씩은 올라오는 것 같다. 한국에서는 아직 대학에도 가지 않았을 고3의 나이인 산초는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의 도움 1위를 달리고 있다. 약 20분에 득점 포인트를 한 개라는 엄청난 슈퍼서브 역할을 맡아 마르코 로이스와 찰떡 호흡을 보이면서 도르트문트의 부활을 이끌고 있다. 이번 시즌 시작 전 독일 언론에서는 팀 내 동갑내기인 세르지오 고메즈를 이번 시즌 기대주로 주목했지만, 잉글랜드에서 연령별 대표를 거치며 U-17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산초가 주인공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마리우스 볼프 (1995년생, 4경기(261분) 1골, 도르트문트) 500만 유로

지난 시즌 프랑크푸르트 소속으로 28경기 5골 9도움을 기록하면서 팀의 30년 만의 DFB 포칼컵 우승을 이끈 볼프는 이번 시즌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DFB 포칼컵 결승 상대는 무려 바이에른 뮌헨이었고 프랑크푸르트에게 굉장히 역사적인 우승이었다. 우측면에서 풀백, 미드필더, 공격수 모든 포메이션을 소화할 수 있는 볼프는 이번 시즌 도르트문트의 측면 공격을 맡고 있다. 볼프라는 어딘가 멋있는 이름과 짧은 노란색 머리는 로이스가 개간로(비속어 섞인 간지나는 로이스를 줄인 말)로 불리듯이 차세대 비주얼을 갖춘 스타로 발전할 수 있을지 주목해볼 만 하다.
  
압두 디알로 (1996년생, 5경기(436분) 1골, 도르트문트) 2800만 유로

지난 시즌 마인츠에서 철벽같은 수비를 보여주면서 도르트문트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이적료를 지급하고 아스날로 이적한 소크라티스의 대체자로 데려온 선수가 디알로다. 그만큼 기대감이 높고 어느 정도 검증을 마쳤다는 의미다. 프랑스 U-21 대표팀의 주장을 맡은 경험이 있는 디알로는 센터백이지만 피지컬뿐만 아니라 지능적이고 발기술이 좋은 수비수로 평가받고 있다. 아스날 등 여러 빅클럽의 구애를 받았지만, 도르트문트를 선택한 디알로는 아칸지와 함께 이번 시즌 젊은 도르트문트의 후방을 든든하게 책임지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와 측면 수비수를 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팀에겐 큰 힘이 된다.
  
마누엘 아칸지 (1995년생, 6경기(540분) 1골, 도르트문트) 2150만 유로

스위스 대표팀으로 러시아 월드컵에서 일명 '알프스 방어선'의 한 축을 책임진 아칸지는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화려한 브라질 공격진을 틀어막으며 팀의 1대1 무승부를 이끌었다. 스위스의 대표적인 명문 팀인 FC 바젤에서 활약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아칸지는 2150만 유로라는 금액을 받으며 도르트문트에 입성했다. 디알로와 찰떡 호흡을 이루며 도르트문트를 이끌고 있으며, 현재 전 경기 풀타임 출전하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스위스 대표팀에서 뛰는 대부분의 선수가 소속팀에 아칸지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천했다고 한다. 축구뿐만 아니라 산업 기술 교육을 오래 받은 것도 특이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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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블로그에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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