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오거돈·송철호 "부·울·경은 처음부터 하나"

10일, 취임 100일 맞아 토크콘서트 열고 '상생발전 결의문' 발표

등록 2018.10.10 14:59수정 2018.10.10 14:59
0
원고료로 응원
a

김경수 경남지사와 오거돈 부산광역시장,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10일 오전 부산신항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경남·부산·울산 ‘100일간의 변화’ 없었던 길을 만들다”는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열고 “부?울?경은 처음부터 하나입니다”며 상생발전 결의문을 발표했다. ⓒ 경남도청

 
김경수 경남지사와 오거돈 부산광역시장,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경남·부산·울산 '100일간의 변화' 없었던 길을 만들다"는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열고 "부·울·경은 처음부터 하나입니다"며 상생발전을 결의했다.

3개 시장·도지사는 10일 오전 부산신항 국제컨벤션센터에서 토크콘서트를 열고, '상생발전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취임 100일간 여정을 되돌아보고 동남권의 지속적인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열렸다. 3개 시장·도지사는 동남권의 발전을 위해 상호 신뢰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김경수 지사는 "부산·울산·경남 제조업 비중이 전체 산업의 40% 수준에 이른다. 이제 한국도 독일·일본·미국처럼 국가주도의 제조업 혁신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경남은 제조업 침체와 실직으로 자영업자가 늘어나면서 경제 전체가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스마트공장을 중심으로 기업경쟁력을 높이고 여성, 청년 등 일자리도 점차 늘려 동남권이 제조업을 살리는 데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 서부경남KTX 건설과 관련해, 그는 "민자로 추진하게 되면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현재 정부가 경제적 가치 외에 지역균형개발이라는 가치를 중시해 국토부와 기재부에서도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하는 데에 동의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빠르면 연내 가시적 성과가 있도록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4년 뒤인 2022년에는 동남권이 대한민국의 경제심장으로 다시 뛰고 있을 것"이라며 "향후 산단 조성과 고도화 시에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교육, 주거를 정부와 함께 지원하는 방안 등 경남형 일자리 사업이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현재 논의 중인 동남권 광역교통청 설립 등을 통해 보다 편리한 동남권 교통체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남북교류 사업 추진으로 북한의 광물과 노동력, 그리고 동남권의 제조업과 물류허브로서의 기반을 결합시켜 동남권이 동북아의 경제, 물류의 메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오거돈 시장은 "100일은 23년 간 특정정당의 독점으로 인한 그 동안의 쇠퇴를 보충하기엔 부족한 시간이었다"며 "낡은 과거의 방법을 쓰지 않고, 가지 않은 길, 새로운 길로 변화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경수 지사와 오거돈 시장, 송철호 시장은 "부·울·경은 처음부터 하나입니다"라는 제목의 '상생발전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동남권을 수도권에 대응하는 '초광역경제권'으로 육성·발전시켜 국토균형발전을 이루고 나아가 대한민국 번영의 새 시대를 함께 열어나가기로 결의했다"며 "이를 위해 새로운 시대를 여는 주역으로서, 견고한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동남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부·울·경이 공동 선언한 '6월 26일 동남권 상생협약문'을 조속히 이행하여 800만 동남권 시도민의 삶의 질 증진에 기여한다"고 밝혔다. 3개 시장·도지사는 지난 6월 26일 '상생협약'을 맺기도 했다.

또 이들은 "'동남권 관문공항'에 걸맞은 신공항 건설을 위해 공동 대응한다"며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김해신공항은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서의 역할, 안전성, 소음대책, 확장성 등에 한계가 있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하고, 정부와 부·울·경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 검증기구를 통해 대한민국 백년대계를 책임질 명실상부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과 철도·도로 등 연계 기반시설 구축을 위해 적극 노력한다"고 밝혔다.

시장·도지사들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지방정부 차원의 아낌없는 지원을 다해 나감과 동시에, 동남권이 정부의 '남북경제협력 사업'과 '신북방·신남방 정책'을 선도할 수 있도록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a

김경수 경남지사와 오거돈 부산광역시장,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10일 오전 부산신항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경남·부산·울산 ‘100일간의 변화’ 없었던 길을 만들다”는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열고 “부?울?경은 처음부터 하나입니다”며 상생발전 결의문을 발표했다. ⓒ 경남도청

#김경수 #오거돈 #송철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61세, 평생 일만 한 그가 퇴직 후 곧바로 가입한 곳
  2. 2 천연영양제 벌꿀, 이렇게 먹으면 아무 소용 없어요
  3. 3 버스 앞자리 할머니가 뒤돌아 나에게 건넨 말
  4. 4 "김건희 여사 라인, '박영선·양정철' 검토"...특정 비서관은 누구?
  5. 5 죽어라 택시 운전해서 월 780만원... 엄청난 반전이 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