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이 선택한 3인, '김재철 라인'부터 '얼음공주' 논설고문까지

조강특위 외부위원, 강성주-이진곤-전주혜 선임... 명품백 구설-박근혜 징계 악연

등록 2018.10.11 14:46수정 2018.10.1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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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합류한 전원책-강성주-이진곤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외부위원에 내정된 전원책 변호사(왼쪽부터)와 강성주 전 포항 MBC 사장, 이진곤 전 국민일보 논설고문이 11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 남소연


 
 자유한국당이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인선을 마무리하면서 외부인사 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수의 TV 토론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썰전> 같은 시사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한 바 있는 전원책 변호사는 익히 유명한 인물이다. 하지만 그가 추천해서 영입한 이진곤 전 <국민일보> 논설고문, 강성주 전 포항MBC 사장, 전주혜 변호사 등에 대해서는 알려진 내용이 많지 않다.

[강성주] 정직‧해고에 소송까지... 김재철 재임 시절 지역MBC 사장으로

강성주 전 포항MBC 사장은 기자 출신이다.  MBC 보도국장을 거쳐 포항MBC 사장을 지냈다. 특이할 점은 2004년 12월, SBS의 대주주인 태영건설로부터 술접대와 해외 명품 브랜드의 가방을 받았다는 구설에 오른 사실이다. 당시 보도국장이었던 강 전 사장은 신강균 차장, 이상호 기자와 함께 태영건설 대표를 만났다. 이 자리는 신 차장의 주선으로 마련된 자리로 알려져 있다. SBS의 <물은 생명이다> 시리즈를 MBC <신강균의 뉴스서비스 사실은>이 비판하면서 양사 갈등이 격화되던 때였다.

해당 내용은 이상호 기자가 자신의 홈페이지에 해당 사실을 고백하면서 밝혀졌다. 다만, 강 전 사장은 당시 고가의 선물임을 확인하고 다시 되돌려줬다고 밝혔다. 그러나 MBC는 2005년 징계 절차에 들어가 그에게 3개월 정직 처분을 내렸다. 강 전 사장은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사과를 드린다"라면서 보직 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3개월 정직은 과하다며 회사를 상대로 징계무효 확인 소송을 냈다.

2005년 8월, 사건이 또 터졌다. 이른바 '브로커 홍씨 사건'이었다. 구본홍 전 YTN 사장이 MBC 보도본부장이던 시절, 금품로비 사건에 연루돼 홍씨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은 사건이다. 이 과정에서 강 전 사장은 홍씨의 사업 홍보를 위해 구본홍 당시 본부장으로부터 보도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 때문에 MBC는 그를 해고했다. 강 전 사장은 "취재지시나 청탁을 받은 일이 없다"라며 정직 및 해고 무효소송으로 맞섰다.

강 전 사장은 해고된 후 16개월이 지난 2006년 12월 MBC로 복귀한다. 해고 관련 소송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브로커 홍씨' 사건에 대해서는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은 상태였다. "적당한 기간이 경과한 후 조속히 퇴직한다"는 조건하에 정직은 인정됐고, 해고는 철회되는 쪽으로 법원이 직권조정을 내렸다. MBC와 그는 소송비용을 각자 부담하기로 하고 강 전 사장은 MBC 논설위원실로 돌아온다. 이후 2010년 3월, 김재철 사장 시절 포항MBC 사장으로 임명됐으나, 노조의 반발로 출근이 무산되기도 했다.

[이진곤] '얼음공주 이야기' 썼던 논객, 새누리당 윤리위원장이었지만...  

<부산일보> 기자 출신인 이진곤 전 논설고문은 <국민일보>에 '이진곤 칼럼'이라는 이름으로 연재글을 올린 바 있다. 대체로 보수적 성향의 글이었고,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도 우호적인 칼럼을 쓰곤 했다. 2014년 3월 19일에 쓴 "얼음공주 이야기"가 대표적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애니메이션 <겨울연가>의 엘사와 비교하며 "누가 알겠는가. 얼음공주의 레이저 광선이 언 대지를 녹이고 그 위로 봄을 부르는 생명의 볕이 될지…"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 이후에 쓴 '한 가지라도 제대로 바꾸려면'에서는 '국가 개조'를 이야기하며 "국민과의 소통에 나설 때에만 개조의 대상과 방향이 제대로 설정되고, 그 성공도 기약할 수가 있게 된다"라며 "박 대통령은 1960∼1970년대의 청와대, 그때의 기억과 경험은 다 잊어버려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2016년 7월, 그는 새누리당 중앙윤리위원회 위원장이 된다. 당시 공천 개입 녹취록 파문 등이 불거지며 새누리당 내홍이 본격화될 때였다. 그러나 이진곤 위원장은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그해 12월 "남아 있을 이유가 없다"라며 자진 사퇴한다. 이 위원장을 포함한 윤리위원 7명 중 6명도 함께 사퇴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징계여부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당이 대통령 보호에만 급급해 윤리위는 들러리에 불과하다"며 "여기에 앉아 있는 게 불쾌하다"는 게 이유였다.

[전주혜] 판사 출신 변호사, 새누리당 비례대표 공천 탈락 경험

법무법인 태평양 소속인 전주혜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출신(사법연수원 21기)이다. 1992년 임관한 이후 서울중앙지방법원, 서울고등법원, 서울가정법원 등을 거쳤다. 2014년 3월 법복을 벗고 변호사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대한변협 일‧가정 양립을 위한 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여성가족부 양성평등진흥 유공 국무총리 표창(2017)을 수상한 경력도 있다.

그는 '워킹맘'으로서의 고단했던 경험을 풀어낸 <버텨라, 언니들>의 저자이기도 하다. 전 변호사는 <연합뉴스>와의 2016년 3월 인터뷰에서 "국내에서도 리더들이 솔선수범해서 육아휴직에 나선다면 사회적인 분위기가 크게 바뀔 수 있을 것"이라며 "여성도 육아가 부모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책임이라는 인식 개선을 위해 자기 목소리를 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전주혜 변호사는 지난 2016년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바 있다. 전문직 여성 인재로서 당시 여러차례 기사화가 됐지만,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또한 전 변호사도 새누리당 중앙윤리위원 출신이다. 이진곤 전 논설위원과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징계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 전 위원이 사퇴할 때 동반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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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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