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는 시누이가 더'... 이후삼 의원, 'KTX 세종역 제지' 논란

연철흠 도의원 질문에 '그런 얘기 여기서 하는 건 적절치 않다' 제지

등록 2018.10.11 15:34수정 2018.10.1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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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청주를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KTX 세종역' 발언 논란에 이어 이후삼 의원(제천단양)이 연철흠 도의원의 질문을 제지한 것으로 밝혀져 또다른 논란이 되고 있다(관련기사: 이해찬 "KTX 세종역, 충북만 반대한다"... 충북지사는 난색 표명).

지난 8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 직후 비공개 회의에서 연철흠 도의원은 세종역 설치 반대 논리를 펴며 논란을 종식시켜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해찬 대표는 "충북만 반대하지 다른 지역은 (세종역 신설을) 모두 찬성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아직 예비타당성 조사도 신청하지 않았는데 세종역 신설을 백지화하라고 하면 세종시 주민들이 뭐라고 하겠느냐? (충북이 요구한) 강호축(강호축: 강원~호남-충청을 잇는 경제 발전 벨트)이란 큰 사업을 검토하겠다고 했는데 작은 간이역을 반대하는 것이 되겠느냐"고 역공을 취하기도 했다.

이에 연 도의원이 "이미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이 대표는"예비타당성 조사는 한 번만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고 인구가 늘어나는 등 상황이 바뀌면 다시 할 수 있다. 세종역을 신설해도 오송역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KTX 세종역 추진 의사를 재확인했다.

이 대표의 발언이 마무리되는 상황에서 갑자기 이후삼 의원이 일어나 발언을 시작했다. 참석자 전언에 따르면 이 의원은 "오늘 이 자리는 예산정책을 협의하는 자리인데 KTX 세종역 문제를 자꾸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참석자들의 추가 질문을 제지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는 것. 

그러자 연 도의원은 "지금 정책건의를 하는 것이다. 당 지도부에 우리 지역에 왔을 때 정책 건의를 하지 못하면 언제 어디서 하란 말이냐?"며 목소리를 높였고 상황이 어색해지자 이 대표가 자리를 뜨는 형국이 됐다는 것.

이날 현장에 있었던 방송기자 A씨는 SNS를 통해 "이 대표의 발언 모습은 마치 선생님이 초등학생들 야단치는 분위기였다. 언론에 나온 발언은 녹취된 부분이고 그 뒤로 수위가 더 높아졌다. 이 대표가 더 하자는데 이(시종) 지사가 그냥 박수치고 끝낸 모양새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참석자 Q씨는 "이 대표의 도에 넘친 강한 발언에 연 도의원만이 유일하게 맞서는 상황이 답답했다. 더구나 '싸우는 시어미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 이후삼 의원의 발언과 태도는 화가 났다. 민주화운동 선배인 연 도의원을 공개석상에서 면박하는 모양새라 보기에도 민망했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 제휴사인 <충북인뉴스>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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